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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Spain17

9월27일]중남미로 향하는 행운의 항공권 [스페인 마드리드] 아침에 일어나니 몇곳에 벌레에 물린 흔적이 있었다. 다음 달부터 에어비엔비를 그만둔다고 하는 호스트에게 항의하기도 뭐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변변한 직업이 없어 보이는 호스트 마누와 인사를 나누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곧바로 코인세탁방으로 갔다. 말라가에서 세탁하고 분리해놓은 짐을 제외하고 모든 옷과 가방을 건조기에 넣고 돌렸다. 65도 이상으로 가열하기에 혹시 딸려왔을지 모르는 배드버그를 퇴치하기 위해서 옷감이나 가방의 손상도 신경쓰지 않고 돌렸다. 결국 배낭의 지퍼부분이 다소 오르라들긴 했지만, 배드버그의 공포를 벗어나기 위한 어쩔수 없는 방법이었다. 마드리드 국제공항 4터미널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는데, 우리가 탑승하기로 한 아비앙카 항공기가 지연으로 인해 보고타에서 환승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 2018. 10. 3.
9월26일]다시 마드리드로[스페인 말라가 마드리드] 말라가에서 마드리드를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열차는 가격이 많이 비쌌고 블라블라카도 버스보다 요금이 비쌌다. 버스요금이 너무 저렴해서 혹시 모로코에서 탄 에어콘 안나오는 버스처럼 안좋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탄 버스는 아주 깔끔했고, 무료로 생수도 제공해줬다. 시트에도 개별 모니터가 달려있었고 여러편의 영화도 볼수 있는 항공기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가격이 싼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우리가 말라가에 있는 동안 맑던 하늘이 아침부터 먹구름을 드리운다. 곧 소나기를 쏟아낼 기세다. 우리가 탄 버스가 말라가를 벗어나자 다시 맑고 푸른 하늘을 선보인다. 그러나 3시간 정도 더 이동하니 소나기가 내린다. 날씨가 변덕스럽지만 우리는 스페인에 머물면서 날씨가 좋은 행운이 따랐.. 2018. 10. 3.
9월25일]말라가 시내관광[스페인 말라가] 늦게 일어나 커피와 어제 사온 크로와상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한참을 숙소에서 쉬면서 유투뷰를 보고 멕시코에 대한 여행정보를 검색해보았다. 어제 사온 너구리와 먹다 남은 찬밥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5시경에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말라가 시내구경만 하고 히블랄파로 성에 올라 지는 해를 보기로 했다. 역시나 강렬하게 비치는 태양과 맑고 푸른 하늘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시간이 되지 않아서 말라가 대성당과 피카소 뮤지엄의 내부는 둘러보지 않았고 외부만 둘러보고 알카사바를 거쳐 히블라파로 성에 올랐다. 경사가 심해 매우 힘들다는 글을 보았지만 선선해진 날씨에 별 무리없어 걸어서 올라갈 수 있었다. 입장마감 30분전에 도착해서 성벽을 따라 걸었다. 말라가 항구와 말라가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볼.. 2018. 9. 27.
9월24일]말라구에타 해변[스페인 말라가] 숙소의 가스쿡이 작동하지 않는다. 호스트가 저녁에나 방문할 수 있다기에 점심을 밖에서 사먹기로 했다. 그리고 말라가 해변가에서 산책겸 물놀이를 하기로 했다. 숙소 근처의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오늘의 요리(Menu Del Dia) 세트메뉴가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비교적 저렴하게 식사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맑고 푸른하늘을 바라보며 2km거리에 있는 말라구에타 해변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주변의 멋진 건물과 열대나무가 있는 정원을 가로질러 해변가에 도착했다. 햇볕은 강렬했지만 그늘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여행하기에 이보다 좋은 날씨는 없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해변가에서는 많은 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늘에 자리를 잡고 나 혼자만 바로 바다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수온은 .. 2018. 9. 27.
9월23일]다시 오고 싶은 안달루시아 지방[스페인 론다 말라가]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어제 예약한 블라블라카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이동해야 했다. 시내로 가기위에서 마치 등산하듯 산에 올라야 하기에 택시를 탈까도 고민했지만 유로가 얼마 없고, 오전에 보는 누에보다리의 모습도 다시 보고 싶어서 걸어가기로 했다. 역시나 아침에 보는 모습은 많이 달랐고 동쪽의 햇볕도 가려줘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시내 곳곳에서 추석연휴 한국 단체여행객들을 무수히 만났다. 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곳 론다는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 꼭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라고 할까, 시간 여유를 가지고 스페인 남부 포르투갈은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 블라블라카를 이용해 말라가에 도착했다. 에어비엔비로 얻은 숙소는 기차역에서 100m거리로 아주 가까웠다. 체크인 약속시간보다 두시간 빨리 도착.. 2018. 9. 27.
9월22일]아름다운 도시 론다 [모로코 탕헤르 스페인 론다] 탕헤르에서 페리를 타고 스페인 론다로 이동하는 날이다. 탕헤르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페리는 크게 두가지 경로가 있는데 Tenger-Tarifa와 Tanger med-Algeciras이다. 가격이 탕헤르메드에서 출발하는 것이 저렴하다며 아내는 탕헤르메드 알헤시라스 페리를 타려했는데 막상 탕헤르메디까지 이동(1인 7디르함)하는 것도 그렇고 블로그 정보도 많지 않아서 탕헤르 타리파 페리를 타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탕헤르 타리파 노선에는 두 개 회사의 페리가 있는데 하나는 1인 350디르함 정도(정확하지 않음)으로 저렴했으나 출발 시간이 맞지 않아서 FRS를 탑승했다. FRS는 두명 820디르함(세금포함)이었다. 인터넷으로 하면 훨씬 저렴했다며 안내는 아까워한다. 모로코 출국심사를 마치고 페리에 올라탔다. 페.. 2018. 9. 27.
9월12일]멋진 톨레도성 방문 [스페인 마드리드 톨레도] 딱히 마드리드에서는 관심이 가는 여행코스가 없었다. 그저 편히 쉬다가 모로코에 간 다음 스페인남부의 말라가와 론다를 방문하고 톨레도를 거쳐 마드리드로 다시 들어올 계획이었는데, 톨레도를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 마드리드에 오면 반드시 방문하는 코스였지만 동선을 고려해 나중에 방문할 예정이었던 톨레도를 가기위해 ALSA버스를 타고 톨레도에 도착했다. 딱히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 톨레도(Toledo)에 도착한 순간 멋진 날씨와 어울어진 풍경에 감동했다. 구도시 전체가 성곽으로 둘러 쌓인 톨레도에 여유있게 박을 하면서 야경을 즐기지 않고 당일치기로 이곳에 온 것을 아쉬워했다. 엄청난 규모와 중앙에 위치한 성가대석의 멋진 모습에 감동하고, 금은으로 만들어진 예수님 성체를 보고 감탄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 2018. 9. 15.
9월11일]마드리드 시내관광 그리고 한식[스페인 마드리드] 늦게 일어나서 마드리드 시내관광을 했다. 마드리드 관광에 관한 정보도 부족했지만 마드리드시내에는 딱히 끌리는 곳이 없었기에 늦은 시간 편하게 산책을 하듯이 둘러보았다.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유럽의 국가이다 보니 솔광장과 마요르 광장도 그저 평범하게만 느껴졌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올드마켓을 기대하고 갔던 산미겔(산미구엘)시장도 관광시장으로 바뀐 바를 구경하는 듯했다. 대성당과 왕궁 또한 그저 평범하게만 느껴질 뿐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 유럽의 다른 도시나 국가를 거치지 않고 이곳에 먼저왔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하며 미소를 지어본다. 포르투갈에서부터 과식과 과음을 한 탓인지 속이 좀 불편하다. 한식을 먹으면 좀 나아지려나 하고 마드리드의 한식당을 검색해보았다. 몇몇의 한식당을 검색해보니 구미는 .. 2018. 9. 14.
9월10일]마드리드로 이동 맛있는 저녁식사[포르투갈 포르토 스페인 마드리드] 짧지만 멋진 추억을 좋은 기억으로 간지하게된 포르투갈의 여행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스페인소속의 플릭스 버스를 이용했는데, 역시나 이버스는 지나는 도로변의 큰도시에는 거의 들린다.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거의 없거나 아무도 없어도 버스는 터미널에 정차를 한다. 승용차로 5-6시간의 거리를 10시간 이동하여 마드리드에 도착한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시간(30분가량)을 위해 정차하는 것 포함하여 힘들고 지루한 이동이었다. 버스에 타기전부터 차멀리를 하듯이 머리가 아프다. 빈속에 멀미가 더 심해서 인가 싶어 에그타르트를 먹었더니 조금 나아지지만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었다. 점심시간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니 그나마 해소되었다. 아내는 그동안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하며 이제 술 끊을.. 2018.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