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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oroco9

9월21일]배드버그의 공포[모로코 샤프쉐우엔 탕헤르] 새벽에 잠을 깼다. 몇 일 전부터 배드버그에 물려 고생을 했는데 오늘 새벽에는 잠을 깰 정도로 심각했다. 우리가 모로코 마라케시에 처음 도착한 다음날 아내가 벌레에 물린 것처럼 붉어지기 시작했다. 배드버그를 경험하지 못했던 우리는 모기나 다른 벌레를 의심했다. 나는 전혀 물리지 않았는데 아내만 물린 것도 그렇고 사실 배드버그가 아니길 속으로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도시 메르가주 알리네에 도착해서 모든 옷짐을 햇볕에 말리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도 배드버그에 물리기 시작했고 오히려 아내는 물지 않았다. 패즈의 숙소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편히 잘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가장 심하게 공격을 받았다. 양쪽 다리와 팔뚝어깨에 흔적을 남겼다. 붉게 부어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시작.. 2018. 9. 27.
9월20일]블루시티 샤프쉐우엔 [모로코 페즈 샤프쉐우엔] 페즈(Fes)에서 샤프쉐우엔(Chefcchaouen)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이제 익숙해진 탓인지 구글맵이 안내하는 길이 아닌 다른 골목길을 선택해서 메디나를 빠져 나갔다. 그늘지고 거리도 짧다. 어제 매진이라고 했는데 블루게이트 근처 터미널에서는 버스에 몇 명 타지 않았다. 그런데 뉴타운에 있는 터미널에서는 두자리 비우고 모두 자리를 채운다. 우리의 자리는 맨 뒷자석이라 엔진소리도 심해서 아주 별루라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좌석을 구한 것이 천망다행이었다. 5시간 동안의 버스이동 중 작은 도시에서 몇 번 서고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점심시간을 준다. 중간중간 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사막지역이 아닌 푸른산도 보이고 호수도 눈에 들어온다. 벽에 하얀색을 칠한 집들이 주변의 산세와 너무 잘 어울.. 2018. 9. 24.
9월19일]페즈 테너리관람 [모로코 페즈] 버스는 새벽 5시에 페즈 터미널에 도착했다.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하기도 너무 이른 시간이다 보니 Supratour버스 터미널 의자에 앉아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버스가 이동하니 직원이 셔터문을 내리고 불까지 꺼버린다. 덕분에 두시간 가량을 따뜻하게 쉬면서 기다릴수 있었다. 낡이 밝아진 7시경 택시를 타고 블루게이트로 향했다. 택시요금은 8.8디르함. 숙소에 짐을 맡기고 시내로 향했다. 어제 야간 버스라 피곤했지만 체크인시간이 아직 멀어서 내일 샤프세우엔으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페즈 메디나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전망대로 가기위해 이동했다. 아침 일찍 문을연 카페에 들어가, 옆 가게에서 빵을 사온 다음 커피와 주스를 주문해 아침식사를 했다. 아주 저렴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샤프쉐우엔으로 가는 CTM버.. 2018. 9. 21.
9월18일]사하라가 미쳤어 [모로코 메르주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어제 폭우로 아침 일출이 멋질 것 같은 기대감으로 밖으로 향했다. 역시나 일출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숙소앞에 있던 길이 아주 큰 강으로 변해있어서 사막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광경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다. 무릎을 걷고서 물을 건넜다. 낙타와 어울어진 일출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그동안 사막의 미친 날씨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이제야 멋진 모습을 선사해 준다. 오전에 경찰서에는 가지 않기로 했다. 잃어버린 카메라를 찾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좋은 날씨에 사하라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숙소앞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를 오르기로 했다. 왕복 1시간정도 예상하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큰비가 내려서인지 어제 저녁에 버스도 2-3시간 늦게 도착했고.. 2018. 9. 21.
9월17일]카메라를 잃어버리다 [모로코 메르주가] 5시30분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6시30분이 되어서 모닝콜을 한다. 날씨가 잔뜩 흐려있으니 일출보는 것은 포기하고 늦게 기상을 한 것 같았다. 일몰 일출 별보기는 이번 사막투어에서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다시 1시간 20분정도 낙타를 타고 알리네 집으로 향했다. 태양이 없는 사막이라 덥지는 않았지만 엉덩이가 많이 아프다. 가이드는 엉덩이 맛사지라며 농담을 하지만 엉덩이가 많이 아프고 불편하다. 일행중 한명은 속이 많이 안좋다고 한다. 낙타멀미를 하나보다. 숙소에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고 샤워를 했다. 같이 캠핑을 했던 일행은 11시경 택시를 대절해 마라케시로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곳 알리네로 사막투어를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진을 잘 찍는 스텝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2018. 9. 21.
9월16일]사하라 사막 낙타투어[모로코 메르주가] 아침 10시30분에 사막으로 출발했다. 어제 도착한 스페인인과 모로코가족이 함께 출발할 줄 알았는데 우리 둘만 출발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는데 막상 둘만 출발하니 뭔가 아쉬운 듯하다. 다면 캠핑장에는 어제 2박투어로 출발한 5명의 한국인과 합류한다고 한다.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으로 출발했다. 전에 경험한 자이살메르의 사막하고는 차원이 다른 사막이었다. 붉은 모래와 푸른 하늘이 어울어진 멋진 사막의 모습은 절로 감탄이 흘러나왔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사막의 한가운데 오아시스 캠핑장으로 향했다. 1시간 20분 정도 걸려 캠핑장에 도착했다. 어제 출발한 5명의 한국인들은 오전에 이동을 하고 캠핑장에서 쉬고 있었다.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중인.. 2018. 9. 19.
9월15일]사하라사막을 찾아서 [모로코 마라케시 메르주가] 버스를 이용해 사막투어를 하는 메르주가로 이동하는 날이다. 12시간의 버스이동이라 다소 걱정도 되었지만 이제 장거리 버스에 대한 부담은 이제 많이 익숙해져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어제밤 아내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배드버그인지 다른 벌레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서너군데 물린 흔적이 있고 부어오르며 곪기 시작한다. 지난 요르단에서 모기에 물린 뒤 고생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걱정이다. 나는 전혀 흔적이 없는데 아내만 가려워서 고생을 한다. 출발한 버스는 12시간이 걸려 메르주가 하신라바드(Hassilabied)에 미리 예약한 알리네집(Auberg l’Oasis)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식사를 했다. 이곳은 한국인들에게 워낙 유명한 곳으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모든 스텝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짧은 한국어를.. 2018. 9. 19.
9월14일]마드렐 정원 엘프나광장 야경[모로코 마라케시] 사막투어를 하기 위해 메르조가행 버스를 예매하기 위해 터미널로 향했다. Supratours 터미널은 마라케시 철도역의 바로 옆에 붙어 있었다. 하루에 한번만 운행하는 버스라 당일날 예매가 불가할 수도 있기에 미리예매를 했다. 어제 받은 유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주변을 검색해 INWI대리점을 찾아서 걸어갔지만 결국 대리점을 찾지 못하고 더위에 지치기만 했다. 마라케시 시내 관광은 엘프나 광장을 제외하고 딱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입생로랑이 생활했던 자댕 마조렐(마조렐 정원)을 방문하였다. 역시 시내버스를 타고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1인당 70디르함의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입장한 공원은 기대 이하였다. 중동지역 사람들이 정원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규모면에서나 관리면에서 실망을 했다. 내눈에는 .. 2018. 9. 16.
9월13일]마드리드 국제공항, 모로코 마라케시 야시장 [스페인 마드리드 모로코 마라케시] 우리가 구입한 모로코 마라케시 행 라이언 항공권은 반드시 프린트해 와야 한다고 한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까 공항에서 출력하기 위해서 6유로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글이 있어서 아침에 급하게 출력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어제 호스트에게 미리 물었어야 하는데 저녁식사가 늦어져 질문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지하철역 근처의 카페에 물어보니 문방구를 안내해준다. 그러나 문을 10시에 연다고 하기에 30분을 기다려야하나 공항에서 돈을 주고 출력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문방구가 문을 빨리 열였다. 운좋게 어려운 과제를 쉽게 해결하고 나니 오늘은 왠지 행운이 따를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지하철을 타고 마드리드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갔다. 지하철에서 한참을 걸어가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 2018.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