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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oroco

9월19일]페즈 테너리관람 [모로코 페즈]

by 福이와요 2018. 9. 21.

버스는 새벽 5시에 페즈 터미널에 도착했다.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하기도 너무 이른 시간이다 보니 Supratour버스 터미널 의자에 앉아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버스가 이동하니 직원이 셔터문을 내리고 불까지 꺼버린다. 덕분에 두시간 가량을 따뜻하게 쉬면서 기다릴수 있었다. 낡이 밝아진 7시경 택시를 타고 블루게이트로 향했다. 택시요금은 8.8디르함.

숙소에 짐을 맡기고 시내로 향했다. 어제 야간 버스라 피곤했지만 체크인시간이 아직 멀어서 내일 샤프세우엔으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페즈 메디나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전망대로 가기위해 이동했다. 아침 일찍 문을연 카페에 들어가, 옆 가게에서 빵을 사온 다음 커피와 주스를 주문해 아침식사를 했다. 아주 저렴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샤프쉐우엔으로 가는 CTM버스는 시내에 터미널이 있지만 올드타운 메디나 근처에도 정차를 한다. 블루게이트 바로 근처에 있는 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하고, Borj Nord로 걸어서 이동했다. 군사박물관으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내부관람은 안하고 메디나 전망만 하고 다시 터미널로 내려왔다. 몸이 피곤해서 인지 벌다른 느낌없이 메디나를 바라보다 내려왔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걸국 목적지 없이 메디나 골목을 헤맸다. 선인장 열매를 팔기에 맛도보았는데 육즙이 많은 약간 달콤한 맛이었는데 씨가 너무 단단해서 모두 발라내야 했다. 또 먹어보고 싶은 간식은 아니었다.

1시에 체크인한다고 했는데 12시경에 도착하니 좀 이르게 체크인해준다. 모로코 전통가옥을 개조해 만든 숙소였는데, 나름 운치가 있는 숙소였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창문없는 답답한 방이었다. 그러나 숙소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바로 잠이 들어 버렸다.

모로코여행을 이끌게 한 사진은 바로 테너리(Tannery가죽염색공장) 사진이었다. 복잡한 페즈의 골목길을 혼자 찾기 어렵다고 약간을 팁을 주면 안내해준다는 숙소의 제안으로 530분에 테너리로 향했다. 구글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좁은 골목길들을 돌아서 가죽제품 상점을 통과해 테너리를 볼 수 있었다. 전통방식 그대로 천연가죽을 1차 가공하는 테너리는 비둘기똥과 각종 이물질을 첨가해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는 두무질 공정이다 보니 악취가 매우 심하기로 유명하다. 그곳에서는 온몸을 통에 담구고 작업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혹시나 눈을 마주칠까봐 시선을 멀리하고 몇장의 사진을 찍고 상점으로 내려오니 쇼핑샾 관람을 유도한다. 길안내와 샾안내인에게 20디르함씩 건네고 관람을 마쳤다.

다시 숙소로 돌와서 다시 잠이 들었다. 역시 야간 버스는 우리에게 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