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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Tanzania14

3월28일] 탄자니아를 떠나며..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탄자니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랜만에 다시 큰 짐을 챙긴다. 이란에 가면 반바지나 반팔은 못 입고 아내는 히잡 대신 스카프를 둘러야 한다. 미지의 세계로 달려가는 듯 한 설레임이 앞선다. 공항으로 가기위해 달라달라를 타고 이동했다. 1인당 요금이 300실링으로 아주 저렴하다. 택시는 US$8~10의 비용을 요구하는데 단돈 300실링이면 갈수 있다. 어제 능위해변을 다녀오면서 힘들었던 기억에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출발할 때는 달라달라가 가득 찼지만 한두명씩 내리고 나니 우리만 남았다. 시간도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달라달라 기사가 여러 가지 핑계로 웃돈을 요구한다. 공항까지 달러로 요구하기도 하고, 짐 값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약간의 해프닝은 있어지만 2000실링을 주고 .. 2018. 3. 29.
3월27일] 능위해변, 노예시장 박물관 단상 [탄자니아 잔지바르] 어제의 일정이 엉클어지면서 오늘은 어찌해야할지 prison tour를 해야 할지 능위해변을 구경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고민 끝에 결국 휴양도시 잔지바르를 대표하는 능위해변을 보기로 결정했다. 어제 달다달라 정거장의 위치도 파악했으니 이동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것도 장대비로 쏟아 붇는다. 곧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리다 보니 2시간 반이나 지났다. 덕분에 무더위는 누그러졌지만 맑은날 바다를 보아야 빛깔이 예쁠텐데 그렇지 않을까 걱정이다. 약간 누그러지고 하늘빛이 밝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11시경 숙소를 나와 능위로 가는 달라달라 정거장으로 향했다. 어제 헤맨 길을 오늘은 헤매지 않고 달라달라 정거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아침은 근처의 햄버거 가게.. 2018. 3. 29.
3월26일] 스톤타운 골목길 두바퀴 돌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오늘은 아침 일찍 달라달라를 타고 능귀에 다녀올 예정이었다. 서둘러 씻고 짐을 챙겨 리셉션에 짐을 맡기고 나가려는데, 오늘과 내일은 방이 없다며 다른 곳을 추천해준다고 한다. 그럴 리가 어제 리셉션에서 이스마엘과 이야기 했다라고 하니, 예약책임자는 자신이라며 모든 방이 없다며 어떻게 할지를 묻는다. 거기에 US$27는 잘못된 요금이라며 세금으로 US$9를 추가로 내야한다고 한다. 아내는 예약된 내용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항의할 자료를 찾아봤고, 나는 주변의 다른 숙소를 빠르게 검색해보았다. 우리는 첫날만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나머지는 추가할 계획이었으나 그것을 정확히 명문화하지 않았고 리셉션에서 구두로만 이야기한 상태였다. 추측컨대, 저가로 들어온 우리보다 다른 투숙객을 받기위한 꼼수이지 않을까 싶다. .. 2018. 3. 28.
3월25일] 최악의 다르에스살람에서 기분 좋은 잔지바르로 이동하다.[탄자니아 잔지바르] 어제의 다르에스살람의 안좋은 기억이 오늘도 이어졌다. 잔지바르 고속패리를 이용하기 위해 가방을 숙소에 맡겨놓고 터미널로 향했다.(숙소에서 500m) 터미널에 줄서 있는 사람이 많았다. 노란조끼를 입은 사람이 여기는 줄이 길다며, 저기로 가면 빠르고 쉽게 표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목에 건 신분증도 보여주며 자길 믿으라고 한다. 무조건 믿지 않기로 했다.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줄이 길다. 그런데 다른 창구는 줄이 짧고 외국인들만 보인다. 창구 앞에 Royal, VIP라고 써 있어서 상위등급 창구 인줄 알았는데, 외국인 전용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또 속을 뻔 했다. 빨리 다르에스살람 떠나고 싶다. 2시간 가량의 시간여유가 있어서 시내 중심부에 있는 CHIWALA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한잔 5000.. 2018. 3. 26.
3월24일] 아루샤에서 다르에스살람으로 이동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새벽 5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다르에스살람으로 이동하기 위해 Kilimanjaro express bus 터미널로 걸어서 이동했다. 다른 버스들은 센트럴 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데 유독 이 버스만 별도의 터미널을 이용한다. 차별화를 위한 전략인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차별화되지 않은 마치 달라달라랑 비슷하다는 느낌 만 받았다.(다르에스살람까지 이동하는 다른 수단은 항공기외는 없기에 어쩔수 없지만) 에어콘을 제외한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웠다. 아루샤에서 출발하는데 인원이 찰 때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킬리만자로 공항근처 어느 마을에서는 버스터미널까지 들어가 손님을 태운다. 모시를 지나서 손님이 다차고 승무원 보조석에 3명의 손님을 태우고 나서부터 express이다. 지난번에 모시에서 아루샤로 이동했던 .. 2018. 3. 26.
3월23일] 응고롱고로 사파리투어 마지막날 [탄자니아 아루샤] 사파리투어 마직막날이 밝았다. 멀리서만 바라본 세계 최대의 옹고롱고로 분화구를 내려가서 여러 가지 동물 등을 만나는 날이다. 직경이 20km에 달하는 분화구 안에는 온갖 아프리카 동물들이 스스로 균형을 맞추며 먹이사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단다. 그곳에 살던 마사이 족을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 시켜 보존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진입부터 범상치 않다. 가파른 경사를 짚차가 위험스럽게 내려간다. 이곳에 사는 동물들이 산을 넘지 못하고 이곳에 정주해 산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곳에서 만난 동물들은 대부분 어제 세렝게티에서 보았던 동물들이다. 다만 외롭게 혼자서 활동하는 코뿔소만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그것도 육안으로 구별되지 않는 먼 거리에서.. 사람들의 무분별한 살상으로 가장 보기 어려운 동물이 코뿔소가 되어버렸다.. 2018. 3. 24.
3월22일] 세렝게티 사파리투어 둘째날 [탄자니아 아루샤] 해뜨기전 기상을 하고 가볍게 차 한잔한 만 마시고 사파리투어를 시작했다. 캠핑장을 벗어나니 기린때가 바로 앞에서 우리를 반겨준다. 이후 표범이 주변에 있는 오리를 잡으려다 놓치는 순간을 목격하고, 코끼리 떼를 만나러 이동했다. 대가족의 코끼리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동물원이 아니란 것이 실감이 난다. 바위 위에게 한가하게 낮잠을 자는 숫사자도 보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암사자 무리도 보았다.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활발한 스페인 아가씨 둘은 신이 났다. 가이드의 무전내용을 귀담아 듣덨니 기사에게 스와힐리어를 배워 교행하는 기사들에게 장난을 친다. 대응하는 기사들의 표정도 즐거워 한다. 활발한 성격의 즐거운 아가씨들과 좀더 친해지지 못한게 아쉽게 느껴졌다.아침을 먹지 않고 나와서(오늘은 아점.. 2018. 3. 24.
3월21일] 세렝게티 사파리투어 첫날 [탄자니아 아루샤] 텐트에서의 잠이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게 잘잤다. 어제 만남의 자리가 너무 좋아서 오늘 투어 출발에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런데 우리가 탈차에 한명의 맴버가 더 있다. 7명이 한차에 투어를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다. 저렴한 비용에 낭패를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동할 차는 다른 차란다. 기사겸 가이드 치나가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한편으로 다행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너무나 서운했다. 이란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같은 차에 탑승한 인원은 중국인 남자 첸과 일본인 여자 아끼, 그리고 폴란드 여성 두명이다. 같은 동양인이라 다소 편한 느낌도 들었지만 무엇보다 처음 만난 이란부부와 헤어진다는 것이 너무 서운했다. 네임카드를 주며 아쉬움을 표현했더니, 에스파한에 도착.. 2018. 3. 23.
3월20일]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사파리투어 [탄자니아 아루샤] 오늘 오후 2시에 세렝게티 응고롱고 사파리 투어를 참여하기로 했다. 킬리만자로 트레킹과 마찬가지로 사파리투어 이용료가 만만치 않다. 정부에서 공원입장료를 높게 받고 있기에 투어비용 자체가 상당히 높다. 여러 곳을 거쳐 알아본 결과 3Wonder Travel에서 1인당 US$50에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너무 저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최저가로 진행해보기로 했다. 사파리투어 비수기로 인해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의 요구는 2박3일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만 진행하려 했는데, 같은 비용으로 하루 먼저 캠핑장에 결합하는 3박3일 투어로 진행하기로 했다. 숙박비 하루 절역 ㅋㅋ 아루샤에 와서 사파리투어를 예약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보니, 대형 여행사에.. 2018.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