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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Bolivia10

1월9일]우유니 소금사막 투어, 배드버그의 공포3[볼리비아 우유니] 남미여행 최악의 아침이 밝았다. 편안하게 잠을 잔 것 같은데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우리 집에 도착했는데 집 앞 정원의 나무들이 모두 뽑혀 있고 트랙터로 갈아져 있는 황당한 꿈을 꾸다가 깨어났다. 날이 이미 밝아 있었고 화장실에 간 아내의 침구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바로 낯이 익은 배드버그가 눈에 들어왔다. 침구를 제끼고 주변을 살펴보니 아주 쉽게 벌레가 눈에 들어온다. 역시나 그들은 피를 잔뜩 머금고 있었고 하얀 소금 벽면을 붉게 만들었다. 세 번째 배드버그의 습격을 받은 것이었다. 나의 침구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들은 잔치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ㅜㅜ. 아침을 먹을 수가 없었고 사진을 찍고 바로 가이드들을 불렀다. 아직까지 몸에서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두번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이번 사.. 2019. 1. 17.
1월8일]우유니 2박3일 투어[볼리비아 우유니] 우유니에서 칠레 아따까마까지 2박3일 동안 투어로 이동하는 첫날이다. 투어를 진행하는 여러 곳의 여행사들이 있지만 우리는 블로그에서 프로그램의 질이 우수하다는 Solty Desert 여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몇 곳의 여행사를 돌아보면서 프로그램과 내용을 비교해보았는데, 코스와 일정은 거의 비슷했다. 다만 사진으로 보는 숙소를 비교해보니 역시나 solty Desert가 가장 우수해 보였다. 가격도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B는 1인당 900Bs 였고, 이곳은 920Bs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예약하는 과정에서 그나마도 900Bs으로 깍아서 예약할 수 있었다. 영어가이드 차량은 1300Bs정도를 요구했는데 우리는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하면서 스페인어 가이드 차량을 탑승했었다. 숙소에서 여유 있게 체크아웃을 .. 2019. 1. 13.
1월7일]우유니 스타라이트 선라이즈 투어[볼리비아 우유니] 3시간 전에 투어를 갔다 오고 다시 투어를 나가려고 하니 마치 패키지여행을 온듯한 착각이 든다. 출발한 투어차량은 낮에 다녀온 코스로 다시 달려간다. 그러나 최종 목적지는 전혀 달랐다. 좀더 멀리 차를 타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함께한 7명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모두 감동의 탄성을 질렀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이는 멋진 하늘을 보고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어렸을 때 은하수를 많이 보며 자랐지만 지금 보고 느끼는 감동하고는 비교도 안될 만큼 멋진 밤하늘이었다. 12시에 출발해서 인지 주변에는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낯에 도착한 곳은 물이 많지 않은 곳이었는데, 지금 도착한 곳은 물이 발목까지 차오르는 곳이었다. 별보기가 좋아서 2박3일 투어를 마치고도 이곳에서 여러 번의 .. 2019. 1. 13.
1월6일]우유니 선셋 스타라이트 투어[볼리비아 우유니] 우유니에서 사막투어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와라즈친구들(병찬,창수,미배,현하,수연)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곳 우유니의 날씨가 몇 일 동안 흐려서 별구경하기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화창하고 좋았다. 오늘 밤 12시에 출발하는 투어 하나만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아까워서 여행사를 둘러보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여행사는 오아시스, 호아끼나, 브리사가 있는데 근처에 가니 한국인들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가격이나 분위기는 비슷해 보였으나 가이드가 사진을 얼마나 잘 찍어주느냐에 따라서 여행사가 선정되는 것 같았다. 우리도 현장에서 만난 7명이 한 팀을 이루어 오아시스에서 4시에 출발하는 선셋+스타라이트 투어를 예약했.. 2019. 1. 13.
1월5일]소금사막의 도시 우유니에 도착[볼리비아 우유니] 새벽에 버스에서 내려 예약도 하지 않은 숙소를 찾아갔다. 부킹닷컴을 이용해 선정한 Hostal La Roca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인데도 빈방을 내어준다. 가격도 부킹닷컴에서는 138Bs로 되어 있는 더블룸을 100Bs에 체크인 해주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현장에 직접가면 저렴하게 해준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부킹닷컴에는 조식(1인당 10Bs)포함가격이었고, 우리는 화장지도 사서 써야했다. 그래도 가격이 많이 저렴했고 주방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방으로 햇볕이 잘 들어서 따뜻하고 좋았다. 체크인하자마자 침대에 누워 1시까지 쉬었다. 태국방콕에서 같이 마사지 받았고, 아이슬란드에서 만났던 은정-인구(하강부부)부부를 이곳에서 다시 만났다. 전혀 일정변경하지 않고 만나는 것을 보면 인연이 되는 .. 2019. 1. 13.
1월4일]라파스 텔레페리코 관광2[볼리비아 라파스] 아침 일찍 창수와 병찬은 와이나 포토시(Huayna Potosi) 트래킹을 출발했다. 1박2일 동안 진행하는 6,000미터가 넘는 설산 트래킹이다. 다소 흥미롭기도 했지만 고산지대와 캠핑은 부담스러워서 포기하기로 했다. 더군다나 오늘은 우유니로 이동하기로 했기에 일정변경까지 하면서 트래킹하고 싶지는 않았다.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터미널에 가서 짐을 맡기고 다른 여정을 진행할까 하다가 미배씨가 마녀시장 근처의 숙소로 옮긴다기에 그곳에 짐을 맡기고(5Bs) 마녀시장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비가 그치질 않아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건물의 처마밑으로 이동하면서 마녀시장을 둘러보았다. 어린 야마 새끼를 박재한 특이한 물건을 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마녀시장은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 2019. 1. 13.
1월3일]죽음의 도로 자전거투어[볼리비아 라파스] 라파스에서 가장 끌리는 투어는 죽음의 도로에서 타는 자전거 투어였다. 아내는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처음부터 거부를 했었고 혼자서 투어에 가기에는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온 젊은 친구들과 함께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었다. 미리 저렴하게 예약(1인당 300Bs)도 해놓은 상태라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함께 따라나섰다. 숙소까지 픽업을 해주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여행사에 직접 찾아갔다. 8시30분 라파즈를 출발한 승합차는 동쪽도로로 향했고 더 높은 곳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 출발지에 도착해 유니폼과 헬멧 자전거를 배정받고 드디어 아스팔트로 자전거 질주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안개 비슷하던 빗줄기는 굵어지기 시작했고 시야를 가려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창수씨는 맨앞에서 선두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전력질.. 2019. 1. 12.
1월2일]라파스 텔레펠리코 관광[볼리비아 라파스] 라파스 시내는 마치 협곡에 지어진 도시 같았다. 지대가 낮고 살기 수월한 곳에서는 백인등의 지배계층이 살고 있었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서 살아야 했다. 특히 대부분의 원주민들이 빈민층을 이루고 있었다. 2006년 남미 최초로 원주민 출신인 에보모랄레스(Juan Evo Morales Ayma)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빈민층들의 교통수단으로 텔레펠리코(TeleFelico,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낮은 지역에 살던 기득권층의 반대가 매우 심했다고 한다. 라파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 도시의 곳곳에서 움직이고 있는 텔레펠리코가 정말 신기했고 높낮이가 심한 이곳에서는 최고의 교통수단 이다보니 꼭 타보고 싶었다. 노선의 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우리는 하늘색-흰색-오랜지색을 타고 버스터미.. 2019. 1. 12.
2019년1월1일]세상에서 제일 높은 도시 라파스[볼리비아 코파카바나 라파스] 코파카바나에서 신년을 맞아하고 아침 일찍 라파스로 향했다. 라파스로 향하는 깨끗하고 신형버스는 오후에만 있었고, 오전에 이동하려면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다소 낡고 지전분한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우리는 출발 30분전에 도착했건만 우리의 자리는 의자가 제껴지지도 않는 맨뒤 구석자리에 배정받았다. 그나마 이 버스를 놓지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출발한 버스는 언덕길을 올라 4,000미터가 넘는 고지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고지대에 올라서니 평원이 펼쳐저 있었고 멀리 보이는 바다 같은 호수가 보이는 것이 우리나라 남해안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호수의 매력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도로였다. 버스는 다시 고지대를 내려와 호수가 선착장에 도착했다. 호수를 지나는.. 2019.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