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oundWorld/Bolivia

1월6일]우유니 선셋 스타라이트 투어[볼리비아 우유니]

by 福이와요 2019. 1. 13.

우유니에서 사막투어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와라즈친구들(병찬,창수,미배,현하,수연)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곳 우유니의 날씨가 몇 일 동안 흐려서 별구경하기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화창하고 좋았다.

오늘 밤 12시에 출발하는 투어 하나만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아까워서 여행사를 둘러보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여행사는 오아시스, 호아끼나, 브리사가 있는데 근처에 가니 한국인들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가격이나 분위기는 비슷해 보였으나 가이드가 사진을 얼마나 잘 찍어주느냐에 따라서 여행사가 선정되는 것 같았다. 우리도 현장에서 만난 7명이 한 팀을 이루어 오아시스에서 4시에 출발하는 선셋+스타라이트 투어를 예약했다.

4시에 오아시스 여행사에 모여 사막으로 출발했다. 시내에서 40여분 달려 우유니 소금사막에 도착했다.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하얀 소금사막을 직접 눈앞에서 접하고 있는 것이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우리의 가이드는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같아 보였다. 사진 몇 번을 찍어준 것을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일행들은 가이드를 무시하고 각자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주변의 다른 팀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데..

우기라 고인물에 반영되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반영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석양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그러나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그저 바다가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모습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팀의 가이드가 아닌 옆 팀의 가이드(이름은 잘모름, 물론 오아시스 가이드) 동영상을 찍어준다. 짚차를 뒤따라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완성된 영상을 보자 모두 탄성을 자아낸다. 별빛을 찍기 위해 창수씨 한테 빌려온 DSLR 카메라로 별빛을 담아보려고 하니 의도대로 담기지 않는다. 헤메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카메라 셋팅을 해주니 별빛이 사진에 담긴다. 모로코에서 잃어버린 카메라가 매우 아쉬운 순간이었다.

해가지고 은하수가 보이기 시작할 때 쯤 아쉽게도 우리의 투어시간은 끝이 났다. 다시 우유니 시내로 돌아와 우리가 처음 출발했던 여행사 앞에 830분에 도착했다. 그나마 12시에 출발하는 투어를 예약했기에 또 다른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숙소로 돌아 왔다.

3시간 후에 다시 투어에 갈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편히 쉬지는 않았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숯불구이 식당에서 돼지고기와 소고기 구이를 시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여행사가 있는 거리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호아끼나에서 진행하는 투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