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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Egypt16

5월1일 – 5월15일] 다합 한집살이. 소중한 가족 [이집트 다합] 여행자들의 블랙홀 이집트 다합에서 보름간 생활을 했다. 7명이 렌트해서 살고 있는 집에 우리부부 2명이 들어가 9명이 함께 생활을 했다. 2층 집으로 된 구조에 3개의 방이 2층에 있고 1층에는 넓은 거실과 주방이 있는 대규모 주택이었다. 한달 렌트비용 8,500파운드를 인원수에 맞추어 쉐어해서 살았다. 첫날 넘치는 젊음에 다소 당황하기도 했지만, 금새 그들과는 한가족이 되었다. 우리의 호칭을 어찌할까 고민하다 이모(하영씨)가 있어서 우리는 ‘어머니, 아지버’라고 자연스럽게 불려졌다. 이곳에서는 외식을 하지 않고 식재료를 사다가 요리를 직접 해먹었다. 주변 아쌀라 지역에 과일채소가게와 수퍼마켓에서 대부분의 재료를 구입해 한국식으로 요리를 해먹었다. 막내인 상현씨의 요리솜씨는 수준급이었는데 특히 파스타요리.. 2018. 5. 15.
5월4일 – 5월10일] 스킨스쿠버 강습 [이집트 다합] 오래전부터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싶었다. 한국에서 강습을 받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고, 다이빙 코스도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이곳 다합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다이빙을 배울 수 있다는 내용을 접하고, 이번 여행에서 높은 우선순위로 이곳을 방문하였다. 1인당 US250$에 오픈워터와 어드밴스과정까지 마칠 수 있다. 오픈워터는 스쿠버다이빙의 기초과정을 익히는 과정으로 이수하면 18m의 수심까지 잠수할 수 있다. 어드밴스과정은 오픈워터과정에서 다이빙에 익숙해 지는 과정으로, 딥다이빙과 가종스킬을 익히면 30m의 수심까지 잠수할 수 있는 과정이다. 다합에는 많은 다이빙 숍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 한국인 강사가 있는 업체는 네 곳이 있었다. 그중에서 우리는 SevenHeaven숍에서 강습.. 2018. 5. 14.
5월2일] 다합에서 멍때리기 [이집트 다합] 오늘아침에 7명이 식구가 모두 나가버렸다. 샤름엘쉐이크에 있는 올인크루드 호텔 체험을 1박2일로 떠났다. 갑자기 조용한 집이 되어버렸다. 그동안 밀린 일기에 다음 여정의 항공권을 체크했다. 카이로 토마토마켓에서 사온 고추장 된장을 공개채팅방에 올려서 새주인을 찾았다. 그렇게 오전과 늦은 오후를 숙소에서 보냈다. 3시30분 새로운 고추장 주인을 찾아 싼티유카페에 갔다. 스쿠버다이빙 강습비를 내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에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고 셀카를 몇장 찍었다. 해안을 따라 걸으니 색다른 풍경들이 나타난다. 이런게 다합에서 멍때리기인가.. 저녁은 흰쌀밥, 어제 담근 김치, 이집트라면에 한국라면스프를 넣고 끓인 라면에 파와 계란을 풀고 먹었다. 진정한 한국인 밥상이었다.ㅋㅋ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 2018. 5. 3.
5월1일] 다합에서 만난 여행 친구들 [이집트 다합] 우리는 강사의 일정 때문에 4일부터 강습을 시작하기로 해서 하루 종일 할 일이 없었다. 같은 집에서 지내는 일행 중 5명은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있었고, 두 명은 스쿠버다이빙을 마치고 한가하게 스노쿨링이나 다른 액티비티를 즐기고 있었다. 할 일 없는 우리만 집을 지키고 있다가 돈을 인출하고, 마트와 야채가게에 들러 배추한포기와 김치 담금 재료를 준비 했다. 오늘은 9명이 함께 어제 산책했던 그 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해서 걸어 나갔다. 사람들이 뜸한 변두리 식당이라 그런지 양도 많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해서 더욱 좋았다. 천천히 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여행담을 풀어 놓는다. 여행이야기로 만 밤을 지셀 수 있는 분위기다. 그들의 여행담을 들으니 우리는 이제 막 여행.. 2018. 5. 3.
4월30일] 다합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다 [이집트 다합] 아침에 일어나 스킨스쿠버 교육을 받기위해 한국인 강사가 있는 4곳의 샵을 방문해보았다. 샵을 돌아보면 뭔가 다른 점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 A샵 US$280, B,D샵 US$260 C샵 US$250 금액도 비슷하다. 우리는 항공권 마일리지를 최대한 빨리 쌓아야 이후 여행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기에, 카드결재가 안된다는 A,D샵은 제외하고 두 곳의 샵 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카드 결재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금액이 약간 저렴한 C샵은 7%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한다. 결국 결재 금액은 B,C샵이 같다고 보면된다. 유카페에 돌아오니 어제 보지 못한 한국인들이 더 많아졌다. 샵에 대해 물으니 누구도 선 듯 샵을 결정해주지 못한다. 오늘 저녁전에는 결정해야 하는데 .. 2018. 5. 3.
4월29일] 여행자들의 블랙홀 다합에 도착하다. [이집트 다합] 오늘은 룩소르에서 다합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룩소르에서 후르가다로 가는 GoBus를 타고 이동했다. 룩소르를 벗어나는데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서 5시간 정도 걸려 후르가다에 도착했다. 역시 후루가다는 이집트 최고의 휴양도시답게 앞에 펼쳐진 홍해와 대형리조트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었고 도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시내구간도 넓은 도로와 구획된 듯한 도시계획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주변에서 식사를 하려하는데 식당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배는 고프고, 날씨는 무지 덥고, 가방은 무겁고.. 현지인이 가르켜준 곳으로 약 1km를 이동했는데 마땅한 식당은 없고 팔라페가게가 보여서 팔라페로 점심을 때웠다. 공항에는 조그만 카페가 하나 있는데, 점심으로 먹을 만한 것은 없었다. 그나마 팔라페를 .. 2018. 5. 2.
4월28일] 룩소르 신전 야간 관람 [이집트 룩소르] 늦잠을 자고 해가 누그러질 쯤 룩수르 동안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보트선착장에서 카르낙 신전까지는 2km정도 떨어져 있어서 보트를 타고 직접가기로 했다. 얼마까지 협상을 해야하나 고민하다 20~30파운드 정도로 생각했는데, 결국 40파운드에 이동했다. 몇일 동안 마주친 얼굴이고 우리 숙소를 구할 때부터 따라 다닌 친구라 좀 비싸게 줘도 되겠지 싶었다. 그런데 결국 이 녀석도 우리를 속인 것 같다. 그 시간에 카르낙 신전은 문을 닫은 것이었다. 우리가 늦게 움직인 것도 있지만 5시에 신전을 닫을 줄은 몰랐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가지 않을까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친구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역시 택시(수상택시)기사는 믿지 말았어야 하는데...ㅋㅋ 주변의 택시기사, 마차기사들이 .. 2018. 5. 2.
4월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집트 룩소르] 오늘은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날이다. 이곳 시각으로 새벽 2시부터 실시간방송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자전거로 피곤했던 탓인지 일찍 잠들어버렸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접했다. 이미 남북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오전 회담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첫만남을 재방송으로 접하고 진한 감동이 올라와 마음이 울컥했다. 1,2차 정상회담과는 다른 이번 정상회담은 기대하는 바도 크고 느낌이 좋았다. 지난 정상회담은 정권말기에 이루어진 회담이었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미미한 상태에서 회담결과의 추진 동력이 미진했다면, 이번 회담은 정권초기에 이루어졌고 무엇보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70%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강한 추진력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남북이 연결되고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2018. 5. 1.
4월26일] 자전거 룩소르 서안투어 [이집투 룩소르] 룩소르의 숙소를 서안지역에 구하기로 했다. 후루가다에서 다합으로 가기위한 항공편 때문에 3박4일간의 긴 일정을 이곳 룩소르에서 지내야 했다. 조용하고 주방이 있는 아파트형 숙소에 묵기로 하기 이곳 서안으로 왔다. 호텔스닷컴에서 검색한 숙소를 지도를 보고 찾아왔는데 숙소의 이름이 없다. 결국 전화로 연락하고 나서 체크인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본 숙소의 이름하고는 달랐다. Villa Omar El Sharif(호텔스 닷컴: Nile den)는 아파트형 빌라로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고, 주방 화장실이 들어있는 일반 가정집의 구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팬션과 같은 곳이다. 옥상의 지붕에서는 나일강과 강너머 룩소르신전이 바로 보이고, 뒤편으로는 왕가의 계곡이 있는 산이 보인다. 1층 뒷마당에는 작.. 2018.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