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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Egypt

5월2일] 다합에서 멍때리기 [이집트 다합]

by 福이와요 2018. 5. 3.

오늘아침에 7명이 식구가 모두 나가버렸다. 샤름엘쉐이크에 있는 올인크루드 호텔 체험을 12일로 떠났다. 갑자기 조용한 집이 되어버렸다. 그동안 밀린 일기에 다음 여정의 항공권을 체크했다. 카이로 토마토마켓에서 사온 고추장 된장을 공개채팅방에 올려서 새주인을 찾았다. 그렇게 오전과 늦은 오후를 숙소에서 보냈다.

330분 새로운 고추장 주인을 찾아 싼티유카페에 갔다. 스쿠버다이빙 강습비를 내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아오는 길에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고 셀카를 몇장 찍었다. 해안을 따라 걸으니 색다른 풍경들이 나타난다. 이런게 다합에서 멍때리기인가..

저녁은 흰쌀밥, 어제 담근 김치, 이집트라면에 한국라면스프를 넣고 끓인 라면에 파와 계란을 풀고 먹었다. 진정한 한국인 밥상이었다.ㅋㅋ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이집트 출신 리버풀팀 살라(프리미어리그 득점1)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유럽챔피언리그 4강전 경기가 있는 날로 많은 이집트인들의 관심은 이곳 조그만 시골 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살라 광장의 카페에는 많은 이집션들이 모여 단체 관람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소리 높여 응원하는 이 없이 차분하게 앉아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