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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Egypt

4월30일] 다합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다 [이집트 다합]

by 福이와요 2018. 5. 3.

아침에 일어나 스킨스쿠버 교육을 받기위해 한국인 강사가 있는 4곳의 샵을 방문해보았다. 샵을 돌아보면 뭔가 다른 점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 AUS$280, B,DUS$260 CUS$250 금액도 비슷하다. 우리는 항공권 마일리지를 최대한 빨리 쌓아야 이후 여행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기에, 카드결재가 안된다는 A,D샵은 제외하고 두 곳의 샵 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카드 결재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금액이 약간 저렴한 C샵은 7%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한다. 결국 결재 금액은 B,C샵이 같다고 보면된다. 유카페에 돌아오니 어제 보지 못한 한국인들이 더 많아졌다. 샵에 대해 물으니 누구도 선 듯 샵을 결정해주지 못한다. 오늘 저녁전에는 결정해야 하는데 어려운 숙제다.

다음은 숙소 결정이 문제였다. 먼저 이곳에서 유명한 오스만이라는 부동산 중계업자와 전화연락을 해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단톡방에 쉐어요청 글을 올리니 바로 답장이 올라왔다. 우리는 짧은 기간이라 숙소구하기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쉬울 것 같았다.

렌탈전문안내인 수단사람 오스만과 4곳의 렌트하우스를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원룸은 한달에 3,500파운드에서 투룸은 4,500~8,000파운드의 가격이었다. 작년에는 이보다 절반가격으로 가장 비싼 곳이 4,500정도 이었고, 1년 전에는 1,500파운드 집도 많았다고 한다. 수요가 많으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이집트 물가대비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숙소 쉐어하기로 한 분의 집을 방문했다. 3, 화장실3, 거실2개의 초대형주택이다. 현재 7명이 함께 지내고 있는데 5일부터 4명이 빠지고 15일까지 계약이 되어있다고 한다. 잠깐 만난사람들이었지만 유쾌한 성격들이 매우 끌린다. 불편하더라도 당장이라도 1층 거실에서 지내도 좋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이빙강습을 C샵에서 받기로 했다. 한국인 강사가 친절하게 잘한다는 말을 누군지 모르는 한사람으로부터 듣고 그렇게 결정했다. 또한 강사의 집에서도 쉐어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집을 방문해보았는데, 강사가 자기방을 내주고 쉐어를 한다고 한다.

결국 초대형주택에서 9명이 함께 지내기로 결정하고, 짐을 메고 숙소에 도착했다. 강사 포함 8명이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좀전에 밥을 먹고 와서 배가 불러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잔치날 대가족이 식사하는 모습 같아 보기 좋았다. 항상 둘만 지내다 대가족이 환영해주니 좋다. 막내가 우리 큰 딸하고 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모이니 더욱 좋다.

식사를 마치고 9명이 함께 산책을 나갔다.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늦게 만난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로 여행 두달이 된날이다. 아직 초반인데 조금씩 지쳐가는 시기에 이곳 다합에 와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갈 것 같은 기대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