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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Egypt

4월28일] 룩소르 신전 야간 관람 [이집트 룩소르]

by 福이와요 2018. 5. 2.

늦잠을 자고 해가 누그러질 쯤 룩수르 동안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보트선착장에서 카르낙 신전까지는 2km정도 떨어져 있어서 보트를 타고 직접가기로 했다. 얼마까지 협상을 해야하나 고민하다 20~30파운드 정도로 생각했는데, 결국 40파운드에 이동했다. 몇일 동안 마주친 얼굴이고 우리 숙소를 구할 때부터 따라 다닌 친구라 좀 비싸게 줘도 되겠지 싶었다. 그런데 결국 이 녀석도 우리를 속인 것 같다. 그 시간에 카르낙 신전은 문을 닫은 것이었다. 우리가 늦게 움직인 것도 있지만 5시에 신전을 닫을 줄은 몰랐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가지 않을까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친구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역시 택시(수상택시)기사는 믿지 말았어야 하는데...ㅋㅋ

주변의 택시기사, 마차기사들이 달라붙는다. 합승 미니버스가 보이길래 시내에 간다고 하니 타란다. 결국 야간개장을 하는 룩소르 신전을 둘러보았다. 밖에서 볼 때나 안에서 볼 때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다만 안에 들어오니 신전의 규모가 좀 더 크게 느껴지기는 했다. 천천히 신전내부를 돌아보고 있으니 서서히 전등이 켜진다. 회색빛 돌덩어리가 주황색 조명을 받으니 황금 사원의 기둥으로 변화시킨다.

시내에서 스텔라맥주 하나와 다른 하나는 15%농도의 맥주를 구입했다. 스텔라의 맥주맛은 깔끔하고 시원했으나 15% 맥주 맛은 마치 화학약품으로 만든 알콜처럼 느껴질 뿐 너무 맛이 없었다. 양송이버섯과 감자를 볶아서 반찬과 쌀밥을 지어 저녁식사도 준비했다. 맥주와 곁들인 저녁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