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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Colombia8

12월5일]칼라 물감폭탄 시위[콜롬비아 포파얀] Ciudad de Blanco(흰색의 수도) Popayan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버스이동으로 인해 피곤해서인지 아주 늦은 시간에 일어나 잠시 밖으로 나가 환전을 했다. 숙박비가 부족해 아침에 환전을 하고 숙박비를 치루었다. 흰색의 도시로 모든 건물들이 흰색으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보였다. 그러나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이도시가 밝고 화사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든 건물에 처마가 있어서 우산이 없어도 이동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맑고 푸른하늘이었으면 화사했을 도시였는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성당 앞 공원에도착하니 구호소리가 들린다. 대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현수막을 보니 대학 정책과 관련된 시위로 추측된다. 그런데 주변의 하얀 건물에 여러 가지 색상의 .. 2018. 12. 6.
12월4일]산사태 포파얀 버스 이동 지연[콜롬비아 살렌토 포파얀]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 국경을 넘기 위해 직접 가는 버스를 타면 18시간을 달려야한다. 그래서 중간에 포파얀(뽀빠얀.Popayan)이란 도시에 들러 1박을 하고 가볍게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살렌토에서 아르메니아로 가는 미니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향했다. 3박4일 간 지낸 호스텔의 주인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여주인이 가볍게 포웅을 하며 볼키스를 해주고 우리의 무사안녕을 기원해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볼키스를 했다. 남미에서 요즘 배낭여행자로부터 각광을 받는 곳이 콜롬비아라고 하는데 아미도 그 첫 번째 이유는 정 많은 콜롬비아 사람들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곳에서만 지내봐서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정이 많고 인심이 후한 마음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너무 비슷한 것 같았다. 우리보다 더 아.. 2018. 12. 6.
12월3일]코코라 계곡[콜롬비아 살렌토]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세계일주를 하며 만난 아주 오래된 친구들 같은 사람들을 다시 만났다. 작정을 하고 만난 것도 아닌데 블로그를 통해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에서 만나고, 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스페인어 학원 아르볼에서 우연히 만나고, 이곳 살렌토에서 다시 만났다. 어제 카톡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 코코라 계곡에서 좀 더 극적으로 만났을 것이다. 이번 만남으로 평생의 인연으로 남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살렌토 광장에서 만나 짚차를 타고 코코라 계곡으로 향했다. 코코라 계곡 트래킹 코스는 2-3시간 팜트리만 둘러보는 언덕 코스와 5-6시간 계곡과 허밍버드를 보고 팜트리를 보는 두가지 코스가 일반적이다. 트래킹을 좋아하는 우리는 긴 트래킹을 원했지만 몇일 동안 .. 2018. 12. 5.
12월2일]콜롬비아 커피농장 투어[콜롬비아 살렌토] 이곳 살렌토(Salento)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커피를 생산하는 농장 투어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숙소에서 제공해준 안내도를 들고 커피농장으로 향했다. 짚차를 타고 이동해도 되지만 4km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숙소에서 적극 추천해주었다. 거리는 꽤 되지만 모두 내리막길로 구성되어 있었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 스쳐지나갈 풍경등을 보면서 천천히 걸었다. 전혀 힘들지 않게 40여분을 걸어서 El Ocaso 농장에 도착하였다. 15명 가량의 관광객들이 커피농장 투어(1인당 15,000패소)를 함께했다. 커피씨앗에서 나무로 자라는 과정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바구니에 직접 빨간고 노란 커피열매를 따고 농장 주변의 나무와 꽃들도 설명해주었다. 커피열매의 과즙을 맛보았는데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2018. 12. 5.
12월1일]콜롬비아 작은 마을 살렌토[콜롬비아 보고타 살렌토] 아침일찍 숙소를 나와야 한다. 아침을 8시30분 부터 제공하는데 오늘은 우리를 위해 존이 따로 준비했나 보다. 대부분의 빵집이 8시에 문을 열어서 아침식사를 8시30분에 주는 것 같은데 어제 따로 빵을 준비해서 우리에게 8시 이전에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곳 사이타호스텔의 장점이라서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것 같았다. 존과 무카에게 이별을 고하고 밖으로 나왔다. 우버가 집앞에 도착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를 배웅해 주었다. 8시간 걸린다는 버스를 타고 아르메니아로 이동해야한다. 남미의 버스는 시설이 좋다고 하던데 역시나 좌석간격이 넓고 편안한 차량이었다. 실내에 화장실도 있었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남은 목적지까지 맵스미에 90.. 2018. 12. 5.
11월30일]초코라떼 타임[콜롬비아 보고타] 오늘은 특별한 일정은 없었다. 보고타 외곽에 소금성당이 있다고 하는데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아내가 모칠라백을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쇼핑만 하기로 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11시가 훨씬 넘는 시간에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결국 점심을 먹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비가 쉽게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소 비가 누그러진 틈을 이용해 모칠라 가방 쇼핑에 나섰다. 광장에 붙어있는 시청 뒤에 재래시장이 저렴하다는 정보를 가지고 방문했지만 광장 근처의 상점에서도 가격은 비슷했다. 55,000패소 미만으로는 구입할 수 없었다. 여러 곳의 상점을 둘러보았지만 더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개당 55,000패소를 주고 2개를 구입하고 25,000패소를 주고 작은것도 하나 구.. 2018. 12. 4.
11월29일]보테로 미술관[콜롬비아 보고타] 어제 함께 마작게임을 하고 체스를 했던 콜롬비아 커플이 아침 일찍 떠난다고 한다. 서로의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몸짓과 느낌만으로도 가까워질 수 있었다. 어제 라면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맵다고 하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 가장 맵지 않은 라면 하나를 선물로 건네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한다. 집으로 돌아갈 선물로 구입한 것 같은데 커피 초콜릿을 우리에게 하나를 건네준다. 어제 큰비가 내리더니 하늘이 맑고 푸르렀다. 날씨 좋을 때 몬세라떼 성당에 올라가 보고타의 전망을 봐야할 것 같아서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했다. 케이블카와 푸니쿨라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었다. 케이블카는 아직 운행하지 않고 있었서 푸니쿨라를 타고 산으로 올랐다. 보고타가 해발 2700m에 위치해 있었고 몬세라테 언덕은 해발 32.. 2018. 12. 4.
11월28일]사이타 호스텔 Sayta hostel [콜롬비아 보고타]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이른 27일 11시에 착륙했지만, 입국 심사 줄이 너무 길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에서 제공한 셔틀을 탄 시각이 새벽1시가 넘었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가장 오랜 시간을 기다려 입국한 곳이 콜롬비아 보고타공항이었다. 콜롬비아는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하기에 공항근처에 예약한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비교적 비싼가격을 치루었는데 서비스가 별루다. 아침부터 공사를 해서 잠을 깨게 만들고, 조식이라고 제공해준 것이 맛없는 빵2개, 주스, 커피, 우유한잔 뿐이다. 쿠바의 음식이 더욱 그리워지게 하는 그런 맛이다. 우버를 이용해 사이타호스텔(Sayta hostel)에 도착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스텔로 좀 더 쉽게 여행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으로 숙소를 잡았다. .. 2018.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