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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Colombia

11월28일]사이타 호스텔 Sayta hostel [콜롬비아 보고타]

by 福이와요 2018. 12. 2.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이른 2711시에 착륙했지만, 입국 심사 줄이 너무 길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에서 제공한 셔틀을 탄 시각이 새벽1시가 넘었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가장 오랜 시간을 기다려 입국한 곳이 콜롬비아 보고타공항이었다.

콜롬비아는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하기에 공항근처에 예약한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비교적 비싼가격을 치루었는데 서비스가 별루다. 아침부터 공사를 해서 잠을 깨게 만들고, 조식이라고 제공해준 것이 맛없는 빵2, 주스, 커피, 우유한잔 뿐이다. 쿠바의 음식이 더욱 그리워지게 하는 그런 맛이다.

우버를 이용해 사이타호스텔(Sayta hostel)에 도착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스텔로 좀 더 쉽게 여행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으로 숙소를 잡았다. 숙소에 도착하자 Jhon이 친절하게 맞아준다. 우리가 필요한 정보들을 꼼꼼히 설명해주고 재미있는 농담도 건네며 편하게 우리를 대해주었다.

일정이 촉박한 숙소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밖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추천해준 식당을 찾아 해메다 결국 눈에 띠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식사를 하고 있는데 장대비가 쏟아진다. 순식간에 쏟아진 비로 인해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다. 중남미의 우기라고 하는데 여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비가 그치는 것을 기다려 식당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결국 볼리바르 광장쪽 관람은 내일 하기로 하고 식당근처에 있는 황금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은행의 윗층에 있는 박물관은 2,3,4층으로 규모가 상당히 컸다. 가이드나 영어 설명이 없는 박물관 관람은 다소 지루했다. 역사적인 유물과 관련된 전시물들도 있는데 그저 눈으로만 돌아보고 관람을 마쳤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았더니 결국 폐장시간에 쫒기어 밖으로 나왔다. 다행이 비는 그려 있었다.

시내 분위기도 익힐겸 볼리광장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가리로 했다. 비둘기 떼가 장악한 광장에는 큰비로 인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을 볼수 없었다. 광장의 주변에는 공공건물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무장 경찰들이 건물을 지키고 있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가 혼란해지면서 시위가 많다고 한다.

숙소에 들어와 보니 한국인 여성 한명이 있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라고 하는데 여행 비수기라서인지 많았다. MUCA라고 하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여성으로 이곳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몇 달을 지낸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사온 오뚜기 라면을 끓여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녀도 함께 라면을 먹었다. 보고타에 여행 온 한 쌍의 젊은 콜롬비아 부부도 라면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기에 두 개를 더 끓여서 함께 먹었다.

라면으로 사이가 가까워지고 나서 마작게임을 시작으로 함께 저녁시간을 즐겼다. 스위스에서 온 여성한명도 함께 게임을 즐겼다. 게스트하우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세계 여러나라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