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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otenegro7

7월7일]알바니아 이동. 친절한 알바니아 사람들[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알바니아 티라나]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로 이동하기 위해 1유로의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는 15인승정도 되는 미니버스였는데 어제 미리 예매했기에 출발 10분전에 버스에 오르려고 하니 좌석이 부족하다. 뒤쪽 구석에 한자리만 남아있고 모두 만석이었다. 주변의 다른 승객들이 더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짐을 실어주었던 영어를 잘 못하는 기사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더니 어딘가에서 13인승 미니밴 하나가 오더니 짐을 옮기고 그곳에 타라고 한다. 또한 출발시간도 같으니 아무걱정하지 말란다. 미니밴에는 우리만 타고 있었고, 출발시간 직전에 한명의 남자가 탔다. 미니밴에는 그렇게 3명만 타고 티라나로 향했다. 두 대의 버스는 항상 같이 움직였는데, 우리의 버스는 국경을 아주 쉽고.. 2018. 7. 9.
7월6일] Ostrog수도원 트래킹[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닉시치] 아침 8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오스트로그역에 도착했다. 예정시간은 50분 이었으나 80분 가량 시간이 소요되었다. 단선인 철로에 교행하는 열차는 없었는데 열차가 속도를 내지 못한다. 그리고 자동차 교차로에서는 마치 일시정지라도 하듯 서행한다. 그래서 예정시간보다 30분이 더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 두명과 스카우트 복장을 한 15명 정도가 오스트르그역에 내렸다. 열차에서 내리니 택시 한대가 대기하고 있다. 6Km를 걸어가야한다며 10유로를 달라고 하는데, 우리는 걸어서 갈 계획이었고 맵스미에서 3.5km로 찍혀 있었다. 100m를 걸어가니 우리 앞에 그 택시가 다시 서있었는데 5유로로 가격이 내렸다. 그렇지만 우린 걸어서 올라갈 생각이었기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오르는 길은 아주 험하지는.. 2018. 7. 9.
7월5일]부드바에서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로 이동[몬테네그로 부드바 포드고리차] 많은 아쉬움을 남겨두고 부드바를 떠난다. 마치 나의 마음 속을 아는지 버스는 부드바 뒷산을 지그재그로 30분가량 올라가며 나의 눈앞에 부드바 해변을 펼쳐놓는다. 몇 일만 더 있다가라고 나를 붙잡는 것 같아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부드바와 포드고리차를 가르고 있는 높은 산맥을 통과해서 넘어가느라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1시간 40분만에 포드고리차에 도착했다.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에 도착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코트르 부드바에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사회주의 시절에 건설된 획일적인 오래된 아파트 건물이 보이고, 가끔 한두명이 걸어다닌다. 버스터미널 또한 우리의 시골 버스 정류장 같은 느낌이 든다. 터미널 앞에 서있는 택시는 일률적으로 시내구간은 단 1유로란다. .. 2018. 7. 6.
7월4일] 부드바의 매력에 빠지다 [몬테네그로 부드바] 아내는 여전히 움직이기 불편해 한다. 숙소 연장도 어렵게 된 상황에서 그냥 숙소에만 있을 수 없어서 나 혼자서 시내를 나가기로 결정하고, 수영복과 약간의 돈을 챙겨들고 밖으로 향했다. 부드바여행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SVETI STEFAN 세계유명연예인의 별장터로 유명한 그곳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 비록 안에는 비싼 입장료를 내야해서 들어가지는 않아도 꼭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 그런데 어제 하루 일정을 포기하면서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그런데 그곳을 보트를 타고 갈수 있다고 해서 4유로의 티켓을 구입하고 보트에 올랐다. 그 보트는 스베티스테판에 서지를 않고 주변만 둘러보는 것이었다. 정면에서 본 모습을 볼수는 없어 아쉬웠지만 바다에서 바라본 모습도 나쁘진 않았다.그 보트는 돌아서 우리를 Hwaii섬에.. 2018. 7. 6.
7월3일]피로누적 [몬테네그로 부드바]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가볍지 않았고 아내도 모기 물린 자리가 곪기 시작했다. 아내는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모기에 물리면 심하게 물집이 잡힌다. 얼마전 요르단에서도 그랬고, 멀게는 몇 년전에도 물집이 크게 생겨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화상입었냐고 물으며 모기에 물린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 결국 이차감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외에는 딱히 없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어제 사온 식재료로 아침은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고, 나 혼자 마트에 가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사다가 저녁을 해먹었다. TV로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고 다음 여정의 정보를 검색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지금 숙소에서 이틀정도 더 묵으면서 못다한 투어를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다음 손.. 2018. 7. 5.
7월2일]느낌이 좋은 부드바[몬테네그로 부드바] 코트르에서 부드바까지는 버스로 40분 정도 걸린다. 항상 버스를 타면 기본 4시간 이상을 타다가 40분 이동 후 도착하니 혹시 잘못해서 다른 동네에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다. 코트르에서 터널 하니를 지나자 바로 부드바에 접어든다. 에어비엔비로 잡아둔 숙소가 3시 이후 체크인이 가능하다. 그런데 버스는 2시도 안돼서 도착했다. 터미널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이곳의 카페 물가가 저렴하다. 에소프레소 1유로, 맥주500 1.5유로 밖에 하지 않는다. 두브로브니크 보다 코트르가 저렴했는데 이곳은 코트르보다 더 저렴한 것 같다. 터무니없는 두브로브니크 물가로 긴축했던 재정을 풀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ㅋㅋ 카페에 앉아있는데 에어비엔비 호스트에게 쪽지가 왔다. 자신의 남편이 배.. 2018. 7. 5.
7월1일]코트르 성벽에 오르다[몬테네그로 코트르] 코트르 올드타운을 감싸고 있는 성벽은 가파른 뒷산으로 이어진다. 오늘은 코트르 성벽위 요새에 올라갔다. 아침식사를 숙소 옆 피자집에서 조각피자 하나씩으로 해결하고 뒷산으로 향했다. 입장료를 1인당 8유로를 내고 산길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다행이 하늘에는 구름이 많아 강한 햇볕과 무더위를 피해 오를 수 있었으나, 온몸에 흐르는 땀은 막을 수 없었다. 한여름 무더위에 이곳을 오르기는 결코 쉽지 않겠다라고 생각했다. 가파른 돌산에 성을 쌓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만리장성을 거대한 공동묘지라고 묘사했듯 이곳 또한 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 같다. 평화를 가장한 침략과 전쟁이 인류의 역사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높은 곳에 오르니 경치는 좋다. 중간.. 2018.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