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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oroco

9월13일]마드리드 국제공항, 모로코 마라케시 야시장 [스페인 마드리드 모로코 마라케시]

by 福이와요 2018. 9. 16.

우리가 구입한 모로코 마라케시 행 라이언 항공권은 반드시 프린트해 와야 한다고 한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까 공항에서 출력하기 위해서 6유로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글이 있어서 아침에 급하게 출력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어제 호스트에게 미리 물었어야 하는데 저녁식사가 늦어져 질문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지하철역 근처의 카페에 물어보니 문방구를 안내해준다. 그러나 문을 10시에 연다고 하기에 30분을 기다려야하나 공항에서 돈을 주고 출력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문방구가 문을 빨리 열였다. 운좋게 어려운 과제를 쉽게 해결하고 나니 오늘은 왠지 행운이 따를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지하철을 타고 마드리드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갔다. 지하철에서 한참을 걸어가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의 규모가 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참을 걸었다. 이미 인터넷으로 발권도 완료한 상황인데 출력물에 비자체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항공권을 출력해오라고 한단다. EU는 안해도 되는데, 저가항공이라 트집잡혀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할지 몰라서 하라는데로 한다. 블로그에 보면 화물규정 등 여러 가지 트집잡아서 수수료 챙긴다는 악평으로 유명한 라이언 항공사라고 한다. 아주 간단히 비자체크 도장을 받았다. 별것도 아닌데 정말 귀찮게 한다.

표시된 방향으로 향해서 수화물 검사를 했다. 그런데 우리는 제2터미널에 해당하는 곳에서 수화물 검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다시 제1터미널로 한참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짐이 작아서 편하게 출입수속 할줄 알았는데 한참을 걸었다. 마드리드 공항 이용할려면 표지판 꼼꼼히 보고 이동해야 겠다.

비행기는 두시간이 안걸려서 모로코 마라케시에 도착했다. 그런데 입국심사의 줄이 길다. 1시간 가량 기다려 입국심사를 받고 입국할 수 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INWI통신사에서 무료로 유심칩을 나누워 준다. 사용하려면 나가서 충전하면 된다고 한다.

구글맵에서 찍어보니 시내로 이동하는 시내버스가 공항 바로 앞에도 있었다. 공항안에서 타는 버스는 30디르함(1디르함=12)인데, 공항 밖으로 조금만 걸어나가면 4디르함이다. 노선도 많고 시간도 15분이면 도착한다. 짐이 많다면 어쩔수 없이 공항버스(공항리무진)를 타야겠지만 가벼운짐이라 왠지 이득을 본것같아서 기분이 좋다.

숙소는 자나엘프나(Jamaa El Fna)광장에서 200m거리에 있었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환전과 유심등록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블로그에서 환전은 알리호텔 환전소가 가장 좋다고 했는데 그곳에서 환전하고 나서 보니 광장앞 우체국의 환율을 더 좋게 해주었다. 아내는 무척 아까워 한다.

무료로 얻은 유심칩에 충전을 했다. 1GB10디르함으로 정말 저렴했다. 그런데 10디르함은 1GB 3, 20디르함은 2GB7일동안 이용할 수 있는것이었다. 그러나 INWI는 최악의 통신사였다. 카톡문자는 오는데 다른 모든 것들은 먹통이다.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통신사 유심칩이다. INWI 유심 판매하는 사람이 공항에서 준 유심칩은 다른 것이라고 말하지만 전혀 사용할 수 없는 통신사였다.

숙소로 다시 들어가 쉬다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의 식당에서 타진으로 식사를 했다. 이집트에서 먹었던 타진을 기억하며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이집트ㅡ 타진하고는 많이 달라서 실망했다. 음식점도 가격은 아주 비싸지 않은데, 음료 샐러드 차 등을 권해 결국 120디르함에 식사를 했다. 뭔가 당한 느낌이 드는 식사였고, 사하라 사막투어를 계속 홍보하는 것도 영 불편했다.

숙소는 모로코 전통가옥을 개조해 만든 4층 건물로 유리로 막힌 천정의 햇빛은 타일로 깔려있는 1층 바닥까지 환하게 비추어고 있었다. 방에는 환기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는데, 건조한 사막의 전형적인 실내공간이라고 아내가 말한다. 화장실은 외부에 있는 공용욕실을 사용해야하는데 특이한점은 방안에 손을 싰을수 있는 세면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