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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Spain

9월10일]마드리드로 이동 맛있는 저녁식사[포르투갈 포르토 스페인 마드리드]

by 福이와요 2018. 9. 14.

짧지만 멋진 추억을 좋은 기억으로 간지하게된 포르투갈의 여행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스페인소속의 플릭스 버스를 이용했는데, 역시나 이버스는 지나는 도로변의 큰도시에는 거의 들린다.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거의 없거나 아무도 없어도 버스는 터미널에 정차를 한다. 승용차로 5-6시간의 거리를 10시간 이동하여 마드리드에 도착한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시간(30분가량)을 위해 정차하는 것 포함하여 힘들고 지루한 이동이었다.

버스에 타기전부터 차멀리를 하듯이 머리가 아프다. 빈속에 멀미가 더 심해서 인가 싶어 에그타르트를 먹었더니 조금 나아지지만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었다. 점심시간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니 그나마 해소되었다. 아내는 그동안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하며 이제 술 끊을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비아냥댄다.

스페인 입국은 이번이 두 번째, 마드리드는 처음이지만 이미 스페인의 분위기는 경험한지라 한결 마음이 편하다. 새로운 나라에 처음 도착하면 그 나라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이곳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으로 Ventas투우장이 근처에 있는 곳이었다. 전철을 이용하여 아무 곳이나 쉽게 이용할 수 있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방이 좁고 화장실을 여럿이 함께 이용해야하고 비좁았으나, 호스트와 그의 여동생이 편하게 대해주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스페인 사람들은 편하게 사람들을 대해주고 웃는 모습이 좋은 인상이 남는다.

숙소에 일찍 도착했지만 오늘은 아무 일정도 없이 숙소에 쉬었다. 모로코의 일정을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체크했다. 그리고 오늘은 나의 생일이라서 맛있는 저녁을 먹기 위해 주변의 식당들을 검색해보았다. 호스트가 추천해주는 식당과 구글맵에서 평점이 좋은 식당을 방문해 보았다. 호스트가 추천해준 식당은 술집같은 분위기가 너무 강했고, 두 번째 집은 해산물만 있는 식당이라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근처의 평점이 나쁘지 않은 식당을 찾아가서 식사를 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트립어드바이져와 블로그의 평을 보고 식당을 선택했지만 대부분 만족스럽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구글맵을 많이 이용한다. 사진을 바로볼수 있고 평점과 후기를 살펴본 후 방문하면 거의 정확하게 맛을 예상할 수 있었다. 구글맵의 독점이 다소 우려되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만족도가 높아서 자주 이용하게 된다.

우리가 방문한 식당은 Cazorla resturant으로 샐러드, 해물스프,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많이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 분위기상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한 것 같았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꽤 맛있었다. 와인도 한잔씩 주문하고 식사를 했는데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특히 해물스프는 나의 입맛에 맞아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와인에 소고기요리(21유로)를 주문했는데 둘이서 50유로가 나왔다. 모로코 갔다와서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