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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exico47

11월5일]스쿠버다이빙 정보[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 단순하게 바닷가 휴양도시라고 생각했던 칸쿤이었는데 여행코스를 준비하다보니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고대 마야문명의 중심지였던 유카탄 반도에는 치첸이싸 툴룸 등 마야문명의 문화유적들이 남아있었고, 석회암지대의 바닷가에서 생기는 세노떼라고 하는 특이한 지형이 곳곳에 있어서 각종 즐길 거리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유카탄지역에서 방문하기로 예정했던 곳은 플라야델카르멘 툴룸 바칼라르 칸쿤이었는데, 여행정보를 정리하다보니 이곳에 숙소를 정해놓고 다른 곳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와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다른 지역의 숙소는 가격이 비싸서 우리에게 적당한 숙소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이곳 플라야델카르멘이 비교적 저렴한 것 같았다. 지금 머물고 있는 숙소를 5박을 연장하였다. 여기에서 지내며 .. 2018. 11. 10.
11월4일]휴양도시 칸쿤 생활 [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 칸쿤은 우루과이(UR)협상 저지 투쟁이 한참이던 시절 한국에서 지구반대편에서 개최되는 도시에 대규모 원정투쟁을 갔던 도시로 기억되고 있었다. 우리 농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농민의 생존권과도 직결되어, 대규모 국제 농민대회가 개최되었고 우리의 농민한명이 희생되었던 도시란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 반세계화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는 기억이 있었다. 이곳이 멕시코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동안 다녀온 다른 도시하고는 너무 달랐다. 원주민(인디오)들을 거의 볼 수 없었고 넓게 정비된 도로와 나도 비싸서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 브렌드간판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산크리스토발에서 만난 이들에게 칸쿤에 간다고 하니 마치 별나라를 가는 것처럼 부러워했던 그들이 갑자기 떠올랐다. 엄청난 자본이 들어.. 2018. 11. 8.
11월3일]산크리스토발에서 칸쿤으로[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칸쿤] 23일 밤을 지낸 산크리스토발을 떠나는 날이다. 세실리아는 밤 늦게 자고 아침 잠이 많은 편인데 우리에게 작별을 고하기 위해서 인지 일찍 일어나서 우리를 배웅해 주었다. 떠나기 아쉬워서 인지 작별을 고했다가 냉장고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나서 다시 들어갔다. 너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다고 농담을 하니 그녀 특유의 웃음소리로 답한다. 산크리스토발은 해발 2200미터 정도의 고온지대인데 비행장이 있는 툭스툴라(Tuxtula)는 해발 1000미터 정도로 우리간 탄 차량은 계속 내려가기만 한다. 중간에 하품과 이퀄라이징을 하며 압력평형을 맞추고 있었다. 저멀리 아래로 보이는 마을은 마치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보는 것처럼 까막득히 보인다.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가 덥다. 공항은 아주 작았다. 그렇지만 멕시코시티나 칸쿤으.. 2018. 11. 5.
11월2일]차물라의 특별한 경험, 이별을 위한 밤[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오늘은 차물라(Chamula)에 방문하기로 했다. 학원수업을 하면서 주변관광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막판에 몰아서 돌아다니려고 하니 힘들다. 그렇지만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접할 수 있다는 차물라에는 꼭 가보고 싶었기에 몇 일 동안 무리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시장으로 향했다. 차물라에 가는 콜렉티보가 시장근처에 있기에 물어물어 터미널을 찾아갔다. 15인승 승합차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타고 차는 출발했는데 어린아이 둘을 안고 있는 부부가 차에 탑승한다. 내 옆에는 한자리밖에 없는데 그들을 태운다. 10살짜리 어린남자 아이를 나의 무릎에 앉혔다. 한돌도 지나지 않은 여자 아이는 엄마가 안고 탑승한다. 아이들이 낯을 가리지도 않고 친근하게 잘 다가온다. 막대사탕을 꺼내 하나씩 건네주니 너무 좋아한다.. 2018. 11. 4.
11월1일]산크리스토발 프리워킹투어[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어제 무리한 탓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콜렉티보를 타고 시내 광장으로 향했다. 무료워킹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도착한 광장의 십자가 주변에는 이미 25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미국인이 가장 많았고 유럽에서 온사람들도 꽤 많았다. 동양에서 온 사람은 우리 둘뿐이었다. 오늘 내일이 죽은자의 날이기에 지금 참여하는 워킹투어가 더욱 기대되었다. 산크리스트발 성당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투어가 시작되었고, 산토도밍고 성당을 가기위해 수공예품 천막 시장을 거치며 호박(Ambar)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다. 가짜를 선별하는 방법과 좋은 호박을 고르는 법에 대해 설명을 한다. 산토도밍고 성당 설명을 마치고, 조그만 카페에 들어가 커피한잔을 시음하며 커피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다. .. 2018. 11. 4.
10월31일]마지막 수업[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오늘로 스페인어회화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30시간으로 스페인어을 구사할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인지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탓도 있고, 암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래 포기한 경향도 없지 않다. 현지인과 만나면 인사나 나누고 물건구입하는 정도로 활용되었다. 그래도 수업을 통해 스페인어에 대한 망막함은 사라진 것 같다. 학원 스텝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어느덧 정이 들었는지 아쉬워한다. 내일 학원에 잠시 들리면 멕시코 전통음식 타말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에게는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잇싸이에게도 작별을 고했다. 우릴 보고 표정이 어두워지거나 피하지는 않는데 내가 안아보고자 손을 내미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산크리스토발에서 만난 멕시코인들 중.. 2018. 11. 4.
10월30일]죽은자의 날 준비[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아침에 학원에 가서 맨처음 잇싸이를 찾았다. 학원 사무실에서 기저기를 갈고 있던 잇싸이에게 인사를 하니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받는다. 바로 막대사탕과 젤리를 손에 들고 찾아갔다. 양손으로 낼름 받아들면서 얼굴에 미소를 띄운다. 순간 바로 안아보려고 손을 내미니 다소 망설이는 표정이다. 양손을 잡고 안으려고 하는데 바로 울음을 터트린다. 결국 잇싸이를 안고서 사진 찍는 것은 실패하고 말았다. ㅋㅋ 학원수업이 내일이면 끝난다. 문법적으로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지만 단어와 숙어가 문제다. 아무리 외워도 몇 시간만 지나면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린다. 2주 만에 생소한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어려운 일이다. 아직 동사의 과거시제도 배우지 않았는데, 수업 중 언 듯 제시된 과거시제를 .. 2018. 10. 31.
10월29일]학원가는 길[멕시코 산크리스토발] 학원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2018. 10. 30.
10월28일]아르꼬떼떼 다녀오다[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역시나 일요일 아침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시간이 9시30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내가 손목시계를 보더니 10시가 넘었다고 한다. 분명 우리나라와 14시간 차이가 났는데 확인해보니 15시간 차이가 난다. 컴퓨터 오류인가 의심하다 조회를 해보니 오늘 10월28일 새벽2시부터 서머타임이 끝난다고 한다. 갑자기 한 시간을 벌었다. 오늘은 산크리스토발에서 10여km 떨어진 아르꼬떼떼(Arcotete)를 다녀오기로 했다. 두 시간이면 걸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콜렉티보를 타기로 했다. 재래시장 근처에 콜렉티보가 있다는 글을 보고 무작정 시장으로 향했다. 그간 배운 스페인어로 어렵지 않게 아르꼬떼떼행 콜렉티보를 탈 수 있었다. 간식으로 먹으려고 가져간 초코 웨하스가 있었.. 2018.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