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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exico47

10월27일]호스트 세실리아와 저녁식사[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수업이 없는 토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12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어제 밤늦게 들어온 호스트 세실리아도 늦잠을 자고 늦게 일어났다. 함께 식사하기로 한 것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빈말로 던진 것인지 의심스럽다. 결국 둘이 집근처의 바비큐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Chedraui 대형마트에 갔다. 몇가지 식재료를 준비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세실리아가 TV를 보고 있었다. 우리 저녁준비를 하는데 같이 저녁을 먹겠냐고 하니 좋다고 한다. 제육덮밥에 시금치 된장국을 끓였다. 그런데 세실리아는 채식주의자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 먹는 음식에 고기가 없었던 것 같았다. 그렇지만 가끔씩은 고기를 먹는다고 하면서 함께 식사를 했다. 표정이 별로 맛있어 보이지는.. 2018. 10. 29.
10월26일]Gabi와 저녁식사, 미첼라다에 도전[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2주가 되는 날이다. 무언가 많이 배운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말은 거의 없다. 그나마도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서 말을 내 뱉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수업 중에 온두라스 캐러밴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나도 인터넷 기사를 접했다고 말을 하니 Gabi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현재 치아파스 주를 지나고 있는데 지역 단체에서 그들에게 지원을 하기 위해 아침에 모여 협의를 했다고 한다. 우리도 도움이 필요하면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오늘은 강사 Gabi와 엥마부부와 같이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주에 세 번의 수업이 남았지만 다음주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다고 해서 오늘 저녁을 먹기로 했다. 3시에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세시간을 기다렸다가 만나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한.. 2018. 10. 29.
10월25일]Remember me. 코코를 다시보다[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어제 오늘은 학원수업을 두시간으로 줄였다. 두시간만 진행을 하니 부담도 많이 줄어들고 알찬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 오늘은 외모에 대하여 표현하는 방법을 간단히 배웠다. 많은 형용사들을 접하니 또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동사변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외모에 대한 표현 형석은경부부가 재래시장에 가보지 않았다고 하기에 함께 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장에서 께사디아를 함께 먹었다. 아주 저렴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후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옥수수와 과일을 간식으로 사먹었더니 배가 많이 불렀다. 숙소에 들어와 디즈니 에니메이션 코코를 다시 보았다. 2017년 멕시코와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초에 개봉한 영화이다. 영화속에 나오는 배경이 멕시코의 작은 마을이고, 멕시코의 최고.. 2018. 10. 27.
10월24일]고소한 옥수수에 중독되다[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아침에 학원으로 가는 길에 과일가게에서 바나나를 10페소에 샀다. 저렴하고 맛있는 바나나를 사가지고 학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학원에 도착하니 앗싸이가 우리의 출연을 감지하고 사무실로 숨어버린다. 쫒아가서 바나나를 건네니 조심스럽게 받아든다. 으 귀여운 녀석..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학원으로 오는 길에 어린아이를 안고 있던 원주민 여자에게서 산 스틱사탕을 살며시 꺼내 건넨다. 얼굴빛이 환하게 변한다. 역시 애들은 먹을 것에 약하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앗싸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잘 울지 않는 녀석인데 뒤에 소식을 들으니 선인장을 손으로 잡았다고 한다. Arbol의 마스코트 귀염둥이. 오늘은 가족관계에 대한 표현을 배웠다. 생소한 단어들의 출연에 또다시 한숨은 나오지만 어제 남아서 .. 2018. 10. 25.
10월23일]스페인어 어학원의 귀염둥이 잇싸이, 신나는 파티[멕시코 산크리스토발] 학원수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외워하야할 단어들이 많아져서 계속 부담으로 남는다. 더군다나 어제는 아내가 아파서 내내 잠을 잤다. 나는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혼자서 복습하기가 싫고 만사 귀찮게만 느껴졌다. 남미의 여정에서 필요한 항공권도 빨리 예매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귀찮기만 한 하루였다. 오전에 학원에가서 조금이라도 살펴볼 생각으로 조금 서둘러 학원으로 향했다. 지나다니면서 보니 스타벅스에서 아침에 커피와 도너츠를 29페소로 프로모션을 해서 아점을 스타벅스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곳에는 어제 학원에서 만난 한국인여성 두명이 앉아 있었다. 빈자리가 따로 없어서 합석을 했는데.. 알고보니 청주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나랑 함께 근무하고 있는 동료랑 아주 잘아는 사이였다. 서로는 세상좁다고 이야기하.. 2018. 10. 24.
10월22일]bog2wayo블로그, 감기[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이번 주는 12시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갑자기 시간대가 변경되어서 여유는 있지만 다소 혼란스럽다. 아침식사를 통학길에 도너츠를 사가지고 가서 학원 중정원에 앉아서 먹었다. 따뜻한 커피한잔과 도너츠, 도너츠맛은 그저그랬지만 분위기는 맛있었다. 수업시간이 조금 남아서 스페인어 복습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 여성 두명이 들어온다. 오늘 스페인어 회화 강습을 알아보기 위해 이곳에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bog2wayo부부라면서 우리를 알아본다. 우리 블로그를 자주 봤다며 우리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자신들도 킬리만자로 트래킹을 했다며 우리와 같은 가이드와 요리사였다고 한다. 가끔 블로그에 들어와 보는데 곧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하며 반가워한다. 나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마치 함께 여행한 것처럼 반갑게 .. 2018. 10. 24.
10월21일]산크리스토발 자전거로 돌아보다[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아침에 날씨가 매우 맑았다. 어제 처마에 걸어놓았던 빨레를 햇볕으로 옮겨놓고 간단히 시리얼로 요기를 하고 나니 맑은 날씨가 너무 아까워서 주인집에 있는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집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근처에 재래시장이 상당히 크다. 온갖 야채와 과일들이 시장을 가득 체우고 있었다. Panteon(공동묘지)로 향했다. 입구에는 꽃을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었다. 11월2일이 ‘죽은자의 날’ 명절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묘지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추석 전에 벌초를 하듯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주변 풀을 정리하기도 하고, 무덤 건물을 새로 도색하고 있었다. 만화영화 코코에서도 공동묘지가 나왔는데 특이하다고 느꼈었다. 봉분대신 작은 건물을 지어놓고 안에는 고인의 사진과 유품이 놓.. 2018. 10. 22.
10월20일]멕시코 장례행렬[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마트로 향했다. 주변에 전통시장이 있는데 비도 오고 전통시장은 오전에 끝난다고 하기에 대형마트로 향했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마트앞에서 파는 옥수수를 사먹었다. 지난번 시장에서는 찐 것 5페소 구운 것 7페소에 먹었는데 마트앞에서는 8페소 10페소를 달라고 한다. 어린 애들이 장사를 하고 있기에 다 주었지만 역시나 마트의 물가는 시장보다는 비싸다. 옥수수를 먹고 있는데 한쪽 차선을 차지한 채 우리 앞으로 운구차량이 지나간다. 검은색 운구차량 뒤로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운구차량을 엄숙한 표정으로 따른다. 행렬에는 기타를 치는 3명의 악사와 트럼펫 비슷한 악기를 부는 한명이 악사가 엄숙한 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유가족으로 보이는 듯한 사람들이 바로 차량을 바로 뒤따르는데 우는 사람은.. 2018. 10. 21.
10월19일]스페인어 규칙동사와 불규칙동사[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스페인어는 영어의 Be동사인 Ser동사와 Ester동사가 인칭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그런데 자주 사용하는 동사들도 시제에 따라서 대부분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불규칙동사 때문에 스페인어를 포기한다고 할 정도로 영어와는 확인이 다른 불규칙 변형이다. 단순히 외워야할 것들이 많아서 어렵기는 하지만 동사의 변형을 접하고 나니 스페인어 문장들이 문법적으로 조금씩 다가와서 흥미롭기도 한다. 동사변환(규칙동사) Hablar Comer Escribiryo hablo como escribotú hablas comes escribesél habla come escribenosotros hablamos comemos escribimosells hablan comen escriben 말하다 먹다 쓰다descansar(.. 2018.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