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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Iceland

8월24일]아이슬란드 수영장 투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by 福이와요 2018. 8. 28.

아이슬란드의 자연경관 관람일정은 끝이났고, 오늘은 레이캬비크 시내관광을 하고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텐트와 매트를 필요한 야영객에게 양도하고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시내로 향했다.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성당에 도착했다. 오래된 성당은 아니었고 최근에 만들어진 모던스타일의 성당이었다. 시멘트덩어리로 지어진 성당으로 어떤 이는 혹평을 했지만 나름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형상화시킨 디자인으로 독특함이 돋보이는 건물이라고 아내는 평가한다. 내부에 들어가도 모든 마감을 시멘트로 했다. 성당의 흔한 스테인드글라스도 없이 노출 콘크리트로 내부를 마감했다. 많은이들이 이곳을 찾는 것을 보면 나름 성공한 건축물이이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해안가 항구 근처의 하르파(Harpa)로 향했다. 이 건축물 또한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모던스타일의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극장과 각종 기념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입점해있었다. 역시나 물가가 비싸다. 아이슬란드의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첩에 손이 갔지만 책속의 사진을 보고 나오는 것으로 만족했다.

아이슬란드의 먹거리로 추천하는게 핫도그라고 한다. 차량을 이동해 항구근처를 헤메다 결국 하르파 근처에서 핫도그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가격은 역시나 저렴하지 않았다. 빵에 소세지와 약간의 소스를 첨가한 그저 평범한 핫도그였다. 맛도 그저 평범했다. 100여년이 넘는 전통있는 핫도그라며 각종 광고물에서 봤는데.. 핫도그와 준비해오 핫도그로 점심을 해결했다.

다음은 수영장으로 향했다. 레이캬비크 시내에 40여개의 수영장이 있다고 한다. 그중 불로그의 평을 보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Sundlaugin Kopavogi 수영장이었다. 가족단위로 지내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이곳을 선택했다. 역시나 가족단위로 온 아이들이 많았다. 세 개의 워터슬라이드도 있었고, 대형 야외수영풀과 중형 실내수영풀이 있었다. 온도마다 차이가 있는 욕탕 5개와 한 개의 한증막도 구비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형 워터파크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왠만한 워터파크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가격은 성인 1인당 850isk로 현지 물가에 비해 아주 저렴했다. 우리나라의 공중 목욕탕보다 저렴했다.

쌀쌀한 날씨에 욕탕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 여름 보다 겨울에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 추운날씨에 온천은 정말 최고의 명소인 것 같다. 이런 온천이 아이슬란드 각지에 있다고 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아이슬란드 수영장 투어도 한번쯤은 고려해볼 만하겠다.ㅋㅋ

11시에 야영장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마지막밤을 지냈다. 온천에서 체온을 올려서 인지 춥지는 않았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서 새우잠을 자기에 우리는 너무 늙지 않았나 싶었다. 혹시나 오로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피곤했는지 금새 잠들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