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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Iceland

8월25일]무서운 아이슬란드 물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폴란드 그단스크]

by 福이와요 2018. 8. 28.

아침에 일어나 컵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말한테 당한 본넷 긁힘으로 이내 공항으로 향하는 마음은 편하지 못했다. 공항에 도착에 차량을 반납하고 본넷의 상황을 이야기하니 점검을 하더니 수리비를 청구한다. 169,000isk 순간 17만원으로 착각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 170만원이었다. 본넷 교체 및 도색비용으로 170만원을 청구한 것이다.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나름 항의하니, 자기네 나라의 인건비는 비싸다며 나름 답변을 한다. 카톡에서 어떤이는 본넷 수리비로 360만원을 청구받았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나마 경차라 이정도로 끝난것인가 싶었다. 말들이 더욱 미워졌다.

공항으로 돌아와 바로 렌탈커버닷컴에 보험 청구를 했다. 임대계약서, 운전면허증, 손해 및 수리관련 모든 서신, 임대 회사가 공제한 금액을 보여주는 신용카드 명세서, 임대회사의 청구서/영수증, 일부 주장의 경우 수리가 완료되었음을 나타내는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필요한 서류를 체크해 렌터카 회사에 요구를 하고 온라인으로 등록을 했다. 3-4일 후에 처리 내용을 회신해주겠다고 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보험회사에서 쉽게 보상해주지 않으면 골치 아플 것 같아서 걱정이다. 안그래도 할 일이 많은데..

아이슬란드의 물가는 정말 무서울 정도다. 커피에 도넛하나가 만원정도이고, 샌드위치는 만3천원 정도이다. 공항물가가 아니라, 시내에서 흔히 접하는 물가들이다. 오히려 공항의 물가가 비싸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결국 식사를 할수 없는 시간이기에 비스켓에 콜라로 식사를 해결했다. 이곳 아이슬란드 공항에는 라운지가 없었다. 가격을 책정할 수 없이 비싸기에 라운지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혼자 생각했다.

폴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Wizz 저가항공이라 기내식도 없는 비행기 였는데 여기서 진풍경을 발견했다. 기내에서 판매하는 기내 유료서비스가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다. 여러 사람들이 기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승무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저가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기내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곳은 아니었다. 원일을 알고 보니 가격이었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기내 서비스인데도 아이슬란드의 1/2가격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도 커피와 샌드위치를 비스켓 콜라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다. 정말 재미있는 진풍경이었다.

11일간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쳤다. 여행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여행지였다. 정말 기대한대로 엄청난 자연경관에 감탄을 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오로라도 볼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눈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지 못함이 많이 아쉬웠다. 날씨도 큰비를 두 번 만났지만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아서 천만 다행이었다. 다만, 텐트에서의 생활이 다소 불편했고,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몸이 힘들었다. 또한 비싼 물가로 인해 다양한 음식을 즐기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12시가 넘어서 폴란드에 도착했다. 공항근처의 모델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오랜만에 편한한 잠자리를 접하니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