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리셉션에 가방을 맡기고 어학원이 모여있는 시내로 향했다. 총3곳의 어학원을 찾아가 보았다. 두 곳의 어학원은 전용 고층 건물에 화려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2주 코스가 1000유로가 넘어간다. 6월부터 최고 성수기라며 그나마도 마감된 과정이 일부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IH(International House)로 주택가 안에 2층 건물에 위치해있었다. 우리가 도착하고 조금 있다가 수업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많은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의 수강료도 1인당 700유로(수강비, 기숙사비 포함)를 요구한다. 한참을 고민했다.
여기 몰타에서 간단히 관광만 하고 이곳을 떠날까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짧은 기간의 어학연수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연수원에서 만난 밝고 활발한 수강생들을 보니 비록 언어실력향상은 못해도 그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그곳에 등록을 했다. 어학연수 체험학습으로...ㅋㅋ
오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자니 어제의 악몽이 떠오르고, 결국 조각피자를 파는 식당에서 맥주한켄과 함께 조각피자를 하나씩 먹었다. 그렇게 간단히 먹었는데도 7.5유로가 들어갔다. ㅠㅠ
어제의 호스텔에서 짐을 찾아 에어비엔비가 있는 숙소를 찾아갔다. 시내 한복판으로 위치가 매우 좋은 곳에 있었다. 숙소 바로 앞에는 대형 수퍼마켓도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관리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침구에서 냄새가 심하게 났다. 땀냄새가 찌든 묵은 모텔냄새가 났다. 결국 우리가 가져온 침낭을 꺼내서 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곳의 호스트는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콜롬비아에서 2년전에 어학연수를 왔다가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여러 가지 정보들도 제공해주었다.
주변에 대형마켓도 있고 아시안 마켓도 있었다. 오랜만에 한국 식재료를 보니 너무 흥분되었다. 그러나 하루만 머물러야 하기에 너구리와 김치 작은 것을 하나 사가지고 밥을 해서 먹었다. 앞으로 이 두 마켓을 자주 이용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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