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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Argentina

1월19일]아르헨티나 외환 환율[아르헨티나 멘도사 부에노스아이레스]

by 福이와요 2019. 1. 23.

해가 뜨기 전부터 일어나 짐을 챙겼다. 9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으며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기로 해서 더욱 서둘러야 했다. 구글맵이 가르켜 준대로 시간에 늦지 않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기다리는 680번 버스는 오지 않았다. 차선책으로 찾아놓았던 670번 버스도 다른 버스에 막혀 우리를 보지 못하고 정류장을 지나쳐 버렸다.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택시요금이 220페소로 생각보다 많이 저렴했다.

아르헨티나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이곳에서는 물가는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남미에서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물가가 비싸다고 들었는데 이곳 아르헨티나는 생각보다 아주 저렴했다. 환율을 검색해보니 20171페소에 12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1페소에 30원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2018년 초에도 60원 정도였다는데 아르헨티나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까 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좋지만 1997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올라 결코 기쁘기만 하지는 않았다. 얼마 전 국가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기축통화인 달러로 세계경제를 주물럭 거리는 미국의 모습이 떠올랐다. 결국 가장 큰 피해를 입고 희생되는 사람은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이라서 더욱 안따깝게 느껴졌다.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예약한 숙소에 빠르게 도착했다. 대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대중교통망이 쉽고 편하게 구축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숙소에 체크인을 마치고 지도를 검색해 주변의 대형마트에 찾아가 오늘저녁으로 먹을 소고기와 와인을 구입했다. 오늘도 11스테이크 1와인을 실천할 수 있었다. 소고기가 질린 것인지 구입한 고기의 질이 떨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멘도사에서 먹은 고기의 맛보다는 좀 떨어져 보인다. 그래도 맛있다.ㅋㅋ

우리의 숙소는 국회의사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국회의사당의 야경모습이 멋지다고 가이드북이 말을 하기에 식사 후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모든 창문의 불이 꺼져있고 별다른 조명이 없는 국회의사당은 그저 그랬다. 다만 의회광장에서 저녁시간을 산책으로 보내고 있는 많은 시민들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