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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Argentina

1월21일]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관광[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by 福이와요 2019. 1. 24.

오늘은 산마르틴 광장(Plaza San Martin)에서 시작해 5월 광장(Plaza del Mayo)을 거쳐 꼴론극장(Teatro Colon)을 걸어서 구경하기로 했다. 꼴론 극장에서도 집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를 워킹투어하는 날이다. 그렇지만 산마르틴 광장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기차와 외부로 나가는 시외버스가 출발하는 교통의 요지가 산마르틴 광장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의 출발점이라고 보면 된다. 산마르틴은 남미 독립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로 광장에서 동사이 세워져 있다. 광장이라고는 하지만 주변에 고목의 나무들이 많이 있고 약간의 계단이 있어서 공원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플로리다 거리의 각종 쇼핑몰을 보면서 천천히 걸었다. 중심가답게 은행가를 지나자 고급 쇼핑몰들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외관과 내부모습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갈레리아스 빠시피코(Galerias Pacifico) 백화점으로 고급스럽고 멋진 분위기가 풍겨나오는 곳이었다. 특히 백화점의 중앙 천정 돔에 그려진 벽화는 이곳이 성당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우아한 분위기였다. 몇가지 의상을 살펴본 아내가 의류가격이 아주 비싸지는 않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쇼핑과 관광을 즐기고 있는 듯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란 평을 한 엘 아떼네오서점을 소개해서 그 곳의 위치를 검색했는데 이 거리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같은 서점의 다른 체인점이었던 것이다. 잔뜻 기대를 하며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평범한 서점이라서 당황스러웠다.

중간에 햄버거집에서 간식으로 햄버거와 음료를 먹었는데 소고기의 나라답게 안에 들어간 패티의 품질이 우리가 자주먹는 M,L의 버거와는 차원이 달랐다. 거리를 구경하고 간식을 먹고 천천히 걷다보니 익숙한 5월 광장에 도착해 있었다.

어제 잠시 들렀지만 그저 지나치기만 했던 대성당으로 들어갔다. 마치 고대그리스 사원처럼 외관을 치장한 성당의 내부는 그저 평범하게만 느껴졌다. 다만 특이한 점은 산마르틴장군의 무덤이 성당 안에 있었고 군복과 칼을 든 군인이 장군의 관을 지키고 있었다. 영상에서 근무병의 절도 있는 교대 장면은 볼 수 없었지만 성당안을 군인이 지키고 있는 모습은 이채로운 풍경이었다. 독립영웅의 무덤답게 많은 시민들의 그의 관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대통령궁 까사 로사다(Casa Rosada)와 스페인 식민통치 총독부로 사용했다던 흰색의 까빌도(Cabildo)를 멀리서 바라보고 대각선으로 뻗은 도로를 따라 꼴론극장으로 향했다. 79일대로(Avenida 9 de Julio)는 중앙에 정원과 녹지가 있는 도로인데도 편도 10차선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로라는 타이틀이 있는 도로였고 그 중간에 어울리지 않는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이곳이 프랑스 파리처럼 또 하나의 유럽 중심지임을 표방하는 듯하다고 하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고 여기에 왜 서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꼴론극장에 도착하였다. 세계 3대 극장이라고 하는데 내부에 들어갈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외부에서도 느낄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극장과 어울리는 거대한 나무과 극장앞 공원에 서있어서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오늘의 저녁메뉴 소고기를 구입해 들어갔다. 우리가 계속 먹은 고기가 등심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곳에서 안심보다는 등심 스테이크가 일반적인데, 우리는 등심인줄 모르고 먹었다. 부드럽고 환상적인 맛에 이것이 안심인 줄 알고 먹고 있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