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oundWorld/Argentina

1월23일]이과수 폭포를 향해서[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푸에르토이과수]

by 福이와요 2019. 1. 29.

이과수폭포를 보기위해 다시 공항으로 향했는데 우리가 도착했던 공항에 다시 들어가니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있다. 국제선이 일부 있고 대부분의 국내선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곳으로 우리의 김포공항과 비슷한 곳으로 대중교통으로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탑승한 안데스항공은 겉에서 보기에도 비행기가 아주 낡아 보였다. 도색이 일부 벗겨져 있었고 본체의 날개도 뒤쪽으로 쏠린 듯한 느낌(초음속비행기 콩코드 처럼)을 받는 아주 오래된 비행기였다. 내부에 탑승했는데 역시나 낡았고, 팔걸이가 부서진 것도 있었다. 좌석 배열도 특이하게 왼쪽3열 오른쪽2열인 것으로 처음 접하는 비행기 내부모습이었다. 다소 두려운 생각이 들 정도로 낡은 비행기였다. 그러나 우려와는 다르게 비행기는 부드럽게 이륙했고 착륙 또한 아주 부드러웠다.

비행기가 착륙을 하니 승객들이 박수를 친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사람들의 반응처럼 보였으나 이곳 아르헨티나에서는 전통적으로 무사히 착륙을 하고 나면 박수를 친다고 한다. 기장과 승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의 의미라고나 할까. 덩달아서 신나게 박수를 쳤다.

푸에르토이과수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교통편은 택시나 미니버스밖에 없었다. 택시는 700페소였고, 미니버스는 1인당 150페소로 상당히 비싼편이었다. 이곳은 관광지이다보니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바로 적용시켜 요금을 인상한다고 한다. 미니버스는 승객개인의 목적지를 입력해서 원하는 숙소앞에 바로 내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비싼 가격에 아내는 다소 불만이 많은 듯 하다.

우리는 아파트형 숙소이다 보니 매표소에서 대충 근처의 위치를 찍어주어서 엉뚱한 위치가 입력되어있었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기사가 엉뚱한 곳에 내려주었다. 지도를 보면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내렸는데 여기 아니라고 짐도 안꺼내주어서 다시 타고 두블럭을 더 가서 내렸다. 더운 날씨에 약간 걷기는 했지만 끝까지 손님을 책임지려는 기사의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주방이 있는 숙소를 사용하기 위해 부킹닷컴에서 아파트형 숙소를 예약했다. 우리가 체크인한 나이피아파트(Naipi apartment)숙소는 복층구조로 1층에는 넓은 거실과 주방 화장실이 있었고, 2층에는 두 개의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우리 둘이 쓰기에는 아주 큰 아파트였다. 에어콘도 거실과 방에 모두 설치되어 있었는데도, 가격은 1박에 22달러로 아주 저렴하고 만족스러웠다. 터미널에서 좀 떨어져 있는 것이 다소 걸렸지만, 이과수폭포나 브라질이과수로 가는 버스가 집근처의 정류장에서 정차하기에 아무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실제로 이동하기 편하고 좋았다. 푸에르토이과수 숙소 강추)

집근처에 아주 큰 마트(EOS)가 있어서 소고기와 와인을 구입해서 저녁을 먹었다. 관광지라 그런지 마트물가가 아주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오늘도 역시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저녁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