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9.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오늘은 더 일찍 일어났다. 숙소 체크아웃을 해야하는데 아무도 없다. 보증금 500밧도 돌려받아야 하는데, 이곳 숙소는 정말 대책이 없는 곳이다. 결국 쪽지를 남겨 놓고 방을 나와 버렸다. 다이빙 끝나고 딴소리 할까봐 사진도 찍고, 아고다에서 호텔측에 쪽지도 보내놓았다.
오늘은 다이빙 인원이 나포함 4명 뿐이다. 첫 번째는 어제 한 비다녹의 다른 쪽에서 입수를 했다. 수심은 어제보다 깊어 보였는데, 안전정지를 하는 과정에서 인스트럭터의 수신호를 잘못 이해해서 당황했다. 첫 번째 다이빙을 맞치고 올라와서 나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전에 교육을 받았겠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하고 있었던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중요한 내용이라서 기억을 위해 기록해야 겠다. 첫째 하강할 때는 BCD의 공기는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압이 쎄져서 부피가 줄어든다. 그래서 수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BCD에 공기를 조금씩 넣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성부력이 유지되지 않고 가라앉는 상황이 발생한다. 둘째로 상승할 때는 반대로 BCD의 공기가 팽창하면서 중성부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상승할때는 BCD의 공기를 빼야하는 것이다. 안전정지 후 상승할때도 BCD의 공기를 빼고 핀으로 차고 올라가야 한다. BCD에 공기를 넣을 때는 아주 조금씩 넣어야 하고, 공기를 뺄 때는 길게 눌러서 빼야한다.
두 번째 다이빙은 어제 했던 피피레 북쪽(바이킹케이브 포인트)곳에서 다시 다이빙했다. 좀전에 배운 내용을 생각하면서 다이빙을 하니 모든 것이 편해졌다. 호흡도 안정적으로 유지 할 수 있어고, 이제 다이빙을 조금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전문가가 도움이 필요했엇다. 하루 정도 더 다이빙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다른 일정을 모두 예약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지만, 다음 다이빙이 기대되게 하는 좋은 경험 이었다.
다이빙을 마치고 숙소에 찾아가 보증금을 받으려고 하는데, 역시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고 숙소에 청소하는 사람만 있다. 어렵게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주인을 찾았지만, 주인은 보지 못하고 아래 입구 옆에서 음료를 파는 사람한테 보증금을 돌려받았다. 피피섬 여행이 최악의 상황이 된 가장 큰 이유가 이곳 숙소 문제였는데, 정말 기분이 나빴다. 구글에 리뷰를 썼다.
크루즈를 타고 끄라비로 이동했다. 피피섬에 들어올때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와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크루즈가 더 좋은 것 같았다. 이동시간은 2시간 걸리지만, 객실에 에어콘이 가동되어 시원하며 가격도 훨씬 저렴했고, 지하 객실은 빈자리가 많아서 의자에 누워서 갈 수 있다. 피피섬에 간다면 크루즈를 적극 추천하겠다. 운항 간격이 넓어서 미리 시간을 알아보고 움직이길 권장한다.
끄라비 선착장에 도착 망그로브 숲길을 따라 걸어나오는데 선착장이 공항 입국장 같다. 그랩을 검색하니 택시는 비싼편인데, 바이크는 저렴해서 바이크로 숙소로 이동했다. 이번에 예약한 숙소를 아고다 후기를 보면서 결정했다. 저렴한 비용인데도 룸컨디션 너무 좋다. 방도 넓고 환하고, 주변에 먹거리 볼거리들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 식사 후 야시장에 들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열대과일 망고스틴은 제철이 아니라 좀 비쌌지만 나머지 과일들은 모두 저렴했다. 이곳에서의 일정을 고려해보고 이틀을 더 연장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로 들어가는 항공권도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을 마쳤다. 피피섬에서 다운되었던 기분이 다시 업될 것 같은 분위기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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