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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outh ASIA

정글투어 온천 에메랄드풀 호랑이동굴사원

by 福이와요 2025. 3. 23.

2025.3.21.

끄라비에서 할수 있는 여러 가지 투어중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이 정글투어였다. 어제 아고다를 통해 혜약했던 바우처를 들고 호텔 1층 로비에서 기다렸다. 예약시간 15분전에는 나와 있으라는 내용을 보고 730분부터 로비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차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바우쳐에도 픽업시간이 8시에서 915분까지 되어 있어서 당연히 오겠지 하면서 기다렸다. 그런데 9시가 넘어도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호텔 로비에 바우쳐를 보여줬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항상 여기가 마지막에 픽업을 하는 곳이니 좀더 기다리라고 한다. 그말이 끝나고 5분 후에 픽업차량이 도착했다. 우리를 태운 픽업차량은 어디론가 이동해 다시 대형 버스로 옮겨졌다.

미니벤 투어를 기대했는데 대형버스로 투어했다.

미니벤으로 소규모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40명 정도의 버스에는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체워졌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온천(KhongThomNuea Hot Stream Waterfall Krabi)이었다. 정글한가운데 온천이 너무 신기하다. 온천폭포에서 간단히 즐기고 탕을 이동하여 온천을 즐겼다. 나는 가장 뜨거운 탕이 가장 좋았는데 우리나라 온탕 정도의 온도인데, 흰피부의 서양인들은 뜨겁다고 호들갑이다.ㅋ 온천체험을 30분도 안돼는 시간에 마칠려고 하니 너무 아쉽다. 나중에 다시오면 차를 빌려서라도 오래 하면 좋을 듯 싶다.

온천폭포
신비하고 환상적인 곳이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에메랄드풀, 크리스탈풀, 블루풀이다. 이곳에서도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빠른 길로 1km의 거리 에메랄드풀로 향했다. 세곳 중 이곳에서만 수영이 가능하기에 에메랄드 풀에 먼저 입수를 하고 바로 800m 위에 있는 블루풀로 행했다. 밀림속에 작은 연못이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색을 띄고 있었다. 저절로 감탄이 나오는 멋진 곳이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하고 다시 에메랄드 풀로 내려왔다. 거기에 많은 시간을 즐겼는데, 함께 여행은 프랑스의 섬 레위니옹섬(마다카스카르와 모리셔스 사이에 위치)에서 온 아가씨와 인도남자, 런던남자와 함께 신나게 즐기다 보니 약속된 시간까지는 얼마남지 않았다. 결국 옷을 갈아입고 뛰어서 내려왔다. 약속시간 5분 지나서 도착했는데, 인도 런던 남자는 우리보다 더 늦게 내려왔다.

블루폭포. 신비로운 색상을 보여준다.
에메랄드 풀

마지막 투어는 타이거케이브탬플(호랑이 동굴 사원)을 방문했다. 여기는 사찰보다는 사찰을 지나 산의 정상에 오르는 1270여 계단으로 유명한 곳이다. 정상에 모셔진 부처님 상보다는 끄라비 타운 주변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더 유명한 곳이다. 땀을 흘리며 정상에 올랐다. 레위니옹여자, 인도남자, 런던남자와 함께 시작했는데, 결국 나는 먼저 올라갔다. 정상에 올라 한참을 기다렸는데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포기했나 생각하고 내려갈려고 하는 순간 레위니옹여자와 런던남자는 도착했고,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인도남자를 만났다. 나는 서둘러 내려갔는데도 약속시간 10분전에 버스에 탑승했다. 아마도 그들은 많이 늦을 것 같았고, 약속시간 보다 1520분 늦게 그들이 도착했다. 정글투어는 꼭 해야한다는 유뷰브를 많이 봤는데, 역시 만족도가 아주 높은 투어였다.

1270여개의 계단을 올라 펼쳐지는 멋진뷰

영어를 좀더 잘했으면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다.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 기회를 살펴봤는데, 내가 범접할 수준이 아니다. 그래도 내가 말을 걸면 쉬운 발음으로 천천히 말해주는 기분좋은 친구들이었다. 이들 덕분에 따분하고 지루하지 않는 투어였다.

어제 마사지가 너무 좋아서 다시 찾아왔다. 다시 찾아온 나를 열열히 반겨준다. 오늘은 어께와 목 마사지를 받았다. 순서는 같은데, 다리와 머리는 간단히 하고 등목어께를 오랫동안 마사지한다. 역시 그녀의 손맛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마사지 경력 20년이고 또다른 마사지사가 사장이고, 가게앞에서 호객 및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아들이 있는 소규모 마사지숍이다. 어제 올린 구글리뷰에도 답글을 올렸다. 마사지 후 아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겠다는 말을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태국은 야시장이 많이 열린다. 이미 끄라비 타운에는 상설야시장이 두곳이나 있는데, 금토일 주말에 열리는 야시장이 또 있었다. 무대도 설치되고 공연도 진행되는 야시장이었는데, 다소 상업적인 야시장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가격은 저렴하다. 무대에서 가수가 아파트 노래를 부른다.

태국의 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