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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south ASI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착

by 福이와요 2025. 3. 24.

2025.3.23.

태국 끄라비의 마지막날이다. 4일간 묵었던 숙소와도 정들었고, 자주 들렀던 호텔 옆 식당과도 정이 들었다. 마지막 남은 태국 돈으로 이곳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깔끔하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 이 식당에서 한 식사는 모두 만족스러웠다. 직원들도 반갑게 맞아 주는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잔돈과 남은 태국 소액 지폐도 모두 팁으로 건넸다. Good bye라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식당을 나왔다.

Meet Town 구글지도에서는 태국어만 표기되어 있다.
깔끔하고 맛있고 저렴한 식당

그랩택시를 이용해 공항에 도착했다. 국내선 쪽은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국제선 쪽은 한가하다. 배정된 게이트에 가봤는데 아무도 없어서, 위로 올라가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시켜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비행기는 역시 빈자리가 많이 보였고, 1시간 30분의 비행은 금방 끝났다.

한가한 끄라비 국제선 터미널
에어아시아 기내 7kg제한인데 별도의 검사는 없었다. 내 가방문게 7.5kg정도
빈 좌석도 많이 보인다.

드디어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에 도착했다. 입국을 하려면 QR코드를 통해 전자입국 등록을 해야하는데, 아르헨티나에서 온 아주머니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영어로 말은 나보다 잘 하는데, 글자는 모른다면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내가 도움이 될려나..ㅋㅋ 내가 먼저 해보고 그 다음 도와드렸다. 그렇게 결국 성공을 했다. 입국심사없이 여권을 스케닝하니 바로 입국심사가 끝나고 입국이 완료되었다. 그런데 그 아르헨티나 아주머니는 뭔가 문제가 있는지 게이트가 열리지 않는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결국 공항 직원이 와서 뭔가를 한다. 나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바로 입국장으로 나왔다.

입국장에서 정신이 없어서 였는지 ATM출금 실수를 했다. 말레이시아는 거의 대부분 카드사용이 가능해서 100링깃(3.3만원)만 뽑을려고 했는데 순간 착각으로 1000링깃(33만원)을 뽑아버렸다. 출금 수수료도 없어서 조금씩 뽑아야 편한데 쓸데없이 많이 뽑았다. 든든한 현금을 들고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는데, 현금은 안받고 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단다. 망했다. 30만원 언제 다 쓰지. 키오스크를 쓰려고 했더니 마지막에 에러가 났다. 결국 창구로 가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창구가 훨씬 편하다. 영어실력이 늘었나.ㅋ 창구 직원이 나를 보면서 제키찬이라고 한다. 중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번 더 웃는다. 내 사진도 찍어갔다. 진짜 닮았나.

공항 버스 티켓 구입하는 곳. 키오스크가 있는데 창구 구매가 편하다.
KL센트럴 버스 승하차장

1시간 정도 걸려 KL센트럴에 도착했다. 대중교통이 편리하다고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이곳에서 대중교통은 어려워 보여서 그랩 택시를 탔다. 그런데 그랩 픽업 포인트가 없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한다. 결국 무단횡단과 인도가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나서 어딘지 잘모르는 곳에서 그랩을 호출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랩기사가 뭔가 이상한 표정이다. 뒤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아주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KL센트럴에서 차이나타운은 걸어가면 2km이고 전철 한 정거장 거리이다.

숙소의 입구가 차이나타운 야시장이 열리고 있는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다. 내가 배정받은 룸은 야시장 쪽이 아니라서 매우 조용하고 좋았다. 3성급 5만원 정도의 호텔인데 룸콘디션도 아주 좋았다.

차이나타운 입구
호텔 룸 컨디션이 매우 좋다.
차이나타운 야시장이 열리는 중간에 위치한 숙소

아침을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더니 배가 고프다. 구글지도의 맛집을 검색하니 주변에 많은 식당이 보인다. 평점이 높은 저렴한 현지식당이 있길레 찾아갔다. 손에 밥이 든 도시락을 들고 반찬을 담으면 계산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도시락을 들고 여기서 먹고 간다고 하니, 건물 안쪽 테이블을 안내해준다. 먹고 갈거면 접시에 담아오면 되는데, 내가 처음이라 알수가 있나, 결국 직원이 접시를 가져다 준다. 15링깃(음료포함)으로 아주 맛있고 저렴하게 식사를 했다. 밥은 양이 너무 많아서 남겼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 였다.

저렴하고 맛있는 식사
구글지도 평점이 높은 지역 현지인 맛집

비가 꽤와서 야경을 보기위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말레이시아 여정을 잡아보았다. 유튜브와 항공기 가격등을 고려해, 여기서 2박 후 코타키나발루로 갔다오기로 했다.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기에 비용은 저렴했다. 그런데 가는 편은 비싼데, 오는 편은 1/3수준으로. 이유는 모르겠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다이빙을 하고 돌아 올 계획이다. 아고다를 통해 숙소도 예약을 마치고 조금 늦게 잠이 들었다. 여기는 한국과 1시간 시차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