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24.
전철을 이용해 바투 동굴로 향했다. 카드가 있으면 편리한데 이용 횟수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불편해도 탈때마다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곳의 대중교통이 엄청 편리하다고 하는데, 깨끗하고 정확하고 쉽게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었다.
바투동굴역에서 나오니 누군가 오른쪽으로 안내를 한다. 아무생각 없이 따라가보니 입장료 15링깃을 받는다. 그런데 사진이나 유튜브에서 본 모습하고는 다르다.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 동굴사원이었던 것이다. 메인 동굴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데, 정작 여기는 입장료를 받는다. 미리 알았으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바투동굴의 또 다른 볼거리는 원숭이들이다. 어린 애기 없고 나온 엄마 원숭이가 인기가 재일 좋다. 모성애를 이용한 상술처럼. 사람을 보고 잘 도망가지도 않는다. 한눈 팔다보면 손에 들고 있는 먹거리들을 빼앗기고 잘못하면 공격을 당할 수 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곳이 힌두교의 2대 성지(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정보에 의하면)라고 한다. 인도의 힌두사원이나 앙코로왓의 힌두사원이 오래된 문화유산이라 그런지 최근에 지어진 이곳의 사원이 더 화려해 보인다. 힌두교가 약간 무속신앙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전철을 타고 숙소근처에서 무료(확인결과 무료 아님)라는 GOKL버스를 타고 시내 한바퀴를 돌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역사를 벗어나오니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다. 역사 밖에는 화장실이 없다고 주변에 큰 마켓으로 가보라고 한다. 결국 숙소로 달려가 생리현상을 해결했다. 씻고 쉬다가 나가서 KL타워야경도 둘러보기로 했다.
휴식 후 GOKL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 도착했는데, 버스 카드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 내가 본 자료에서는 무료 버스라고 했는데, 언제 바뀐것이지는 모르겠지만, 1링깃의 요금을 내야한다. 그것도 현금은 안돼고 터치엔고 카드만 가능하다고 한다. 비자나 마스터도 찍어봤지만 소용없다. 순간 내가 설정한 계획이 흐트러져 버렸다. 주면 마트에 터치엔고 마크가 보이길레 들어가 물었더니, 충전만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네이버를 통해 검색을 해보았다. NU 센트럴에 가면 카드를 살 수 있다고 한다. 고민을 하다가 앞으로의 일정도 있으니 카드를 사자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센트럴에 가기 위해 Pasar Seni역에 가서 키오스크로 승차권을 구입하려고 하니 소액 화폐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결국 매표창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고액권을 내미니 1링깃 소액권으로 바꾸어준다. 혹시나 터치엔고 카드를 어디서 살수 있냐고 물었더니 옆에서 판다는 것이다. 옆창구에서는 충전 및 판매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열차표를 구할 때 소액 지폐가 있었으면, 지금 쯤 센트럴로 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보다 아주 쉽게 교통카드를 구할 수 있었고, 그 카드를 이용해 GOKL 2번을 타고 부킷빈탕으로 향하고 있었다.
부킷빈탕 지하식당가에서 이른 저녁을 해결했다. 쇼핑몰 지하상가에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엇다. 그런데, 가격은 현지식당과 비교해서 결코 저럼하지 않았다. 한바퀴 눈으로 맛을 보며 돌아본 나의 선택은 철판에 고기 야체를 익혀주는 식당이었다. 기본 반찬으로 김치를 준다. 분명 한국식요리는 아닌데 기본반찬이 김치라니 신기했다. 그리고 김치는 이미 전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이 되었음를 실감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 벌써 우기가 시작된것인가 걱정이다.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비를 최대한 피해보고자 다시 지하로 내려갔가가 길을 못차고 헤메어 다녔다. 처음에 들어올 때 차도를 지하상가 비슷한 곳으로 넘어왔는데,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었다. 한창을 헤메다 결국 같은 자리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고, 비가 그치길레 재빨리 다음 이동장소로 향했다.
KL타워에 오르기위해 길을 찾는데, 구글지도 안내가 이상하다. 정확한 이동방법이 에측이 안된다. 결국 GOKL버스를 타고 가장 가까워보이는 곳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다. 타워가 지역의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대중교통수단이 전혀 없기에 무작정 걸었다. 그랩도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한다. 오르막길을 오르니 비온뒤 습기가 더해저 많이 힘들었다.
타워의 입장료가 110링깃으로 아주 비싸다. 해뜨기전에 올라가 야경까지 보고올 생각으로 6시경 타워에 올랐다. 정상에서 거의 2시간을 기다리는데 아무것도 할것이 없었다. 유튜브로 다음 여행지 정보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결국 특별할 것없는 야경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GOKL을 타고 다시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앞 시장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열대과일 망고스틴과 잭프룻을 사가지고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대과일 비씨기도 하지만 이맛이 안난다. 돈 아끼지 말고 열대과일은 열심히 사먹기로 했다. 비싼 두리안도 요즘은 계속 입맛이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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