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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Italy

7월22일]피렌치 이동 우피치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by 福이와요 2018. 7. 29.

오전 8시경 전철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아침 출근시간이라 지하철이 붐빌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산한다. 이곳의 출근시간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하고, 여행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침에 한가한 것인가라고도 혼자서 상상해본다.

차에서 잠시 한잠을 잤더니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해있었다. 버스는 피렌체 외곽에 도착하는 버스였지만 트램을 타고 아주 쉽게 피렌체 중앙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로마나 나폴리에 비하면 피렌체는 아주 조그만 소도시였다.

역에서 무거운 짐을 메고 에어비엔비 숙소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숙소는 시뇨리아광장을 조금지나 우피치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숙소였다. 우피치 미술관에 몇 명이 대기하고 있는지 나가서 세고오라고 하은이에게 농담하기도 했다. 관광지가 몰려있는 시내 한가운데 숙소가 있으니 모든 것이 편리하고 좋았다. 특히 아까운 화장실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에 좋았다.ㅋㅋ 집의 구조도 오래된 전통건물을 내부 개조해 깔끔하고 편리한 집이었으며, 외부로부터의 소음도 거의 없는 조용한 집이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세탁기가 있었다.

로마의 경험을 살려 미술관 폐장 2시간 전이 가장 한산한 것 같아 우피치 미술관으로 향했다. 예상한대로 30분 만에 미술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 회화를 모아놓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라고 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미술책에서도 수없이 본 그림이고, 그 외에도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미술에 별 관심이 없는 나로서도 이런 세계적인 걸작들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종교적인 견해가 부족해서 그림을 이해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미술관을 지겨워하던 하은이도 뭐가 그리 신났는지 지루해하지 않으며 흥미롭게 관람을 한다. 관람매너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조각상 동작을 따라하며..

숙소자랑을 이어서.. 숙소 근처에 대형마켓이 있었다. 피렌체는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한 맛집들이 많이 있어서 인지 마트에 티본스테이크용 소고기가 많이 있었다. 맥주와 와인도 마트에서는 매우 저렴했다. 소고기를 좋아하는 나와 시은이를 위해 티본스테이크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아내와 하은이를 위해 목살과 상추를 사와 저녁을 해먹었다.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그리고 저렴하게 식사를 했다.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며 여유있게 하루를 마감했다. 내일도 티본스테이크를 먹자고 시은이와 합의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