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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Italy

7월20일]콜로세움 주변 관광[이탈리아 로마]

by 福이와요 2018. 7. 29.

숙소에서 콜로세움이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중간에 있는 정원에서 빵과 음료로 식사를 간단히 해결했다. 콜로세움의 모습이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모습에 신기해하며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사진속에서 보아온 콜로세움을 직접 눈으로 보니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다.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 건축물인데 고대 로마시대의 건축물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돌과 구운벽돌로 만들어진 건축물이 현재까지도 굳건히 버티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긴줄을 서고 있었다. 유럽 최고의 관광시즌을 실감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세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며 skip the line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를 한사람이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정식 입장료 4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돈없으면 몸으로 때우라는 건지..

어제 숙소 리셉션에서 가르켜준 팁(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는 통합권으로 티켓을 판매하는데 콜로세움 매표소가 3시간 대기라면, 포로로마노는 1시간만 대기하면 된다.)으로 다소나마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한여름 땡볕은 우리를 지치게 만들었다. 움직임 자체를 느러지게 만들고 주저 앉고만 싶어진다. 중국관광지에 비해 걷는 거리는 길지 않지만 다소 습하고 더운 날씨에 짜증만 들어간다.

콜로세움 내부의 모습을 관람하면서 건축방법에 많은 관심이 가지고 살펴보았다. 현대의 건축기술로는 어렵지 않은 규모의 건축물이지만 2000년 전의 건축물이라 주의깊게 살펴보았는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신기할 뿐이다.

콜로세움 바로 앞에 있는 포로로마노로 향했다. 무더운 날씨에 그늘을 찾아 쉬기를 반복하며 이동했다. 로마시대 정치와 문화의 중심 유적지를 둘러보는데 그저 지치기만 할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결국 중간에 있는 통로로 빠져나와 카페에 앉아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진실의 입이 있는 성당으로 향했다.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곳으로, 이곳도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우리는 성당내부만 간단히 살펴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캄피돌리오 언덕을 지나 베네치아 광장으로 향했다. 로마인들이 신성하게 여긴다는 대리석으로 지어진 조국의 제단에 올라 주변 경치를 둘러보았다. 무더위로 가족들은 그늘에서 기다리고 혼자서 둘러보고 내려왔다.

숙소는 주방이 없어 음식장만이 안된다. 다만 주면 대형마트에서 사온 빵 음료와 컵라면밥으로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라 많이 매웠지만 어제먹은 저녁보다 든든한 식사를 했다. 한국음식이 많이 그러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