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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Italy

7월17일]나폴리 시내 피자 맛집 투어[이탈리아 나폴리]

by 福이와요 2018. 7. 18.

숙소의 wifi가 어제 처음부터 접속할 수 없었다. 19일 시은 하은이가 로마로 오기에 여러 가지 체크해야하는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 방법이 없었다. 결국 일찍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유심카드를 구입해 통화하는 수밖에 없었다. 숙소에서 통신사가 많은 거리로 나와 유심카드를 구입했다. vodafone8GB25유로로 다른 국가에 비해 비쌌다. Tim10GB 25유로의 비용을 요구했다. Wind25유로에 20GB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유럽에서 계속 이용하기 위해 보다폰으로 할인된 20유로에 구매했다. 그런데 유심을 개통하려면 1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한다. 결국 근처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시켜놓고 아이들과 보이스톡을 할 수 있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데 한 가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숙소 근처에 다미켈레(Pizzeria da Michele)가 있었다. 피자가 처음 만들어졌다는 이곳 나폴리에서 유명한 피자 맛집이었던 것이다. 나폴리를 떠나기 전 다미켈레 피자를 꼭 먹어보기로 다짐했다.

숙소 근처의 수퍼마켓에 들러 돼지고기와 상추를 구입해 들어왔다. 오랜만에 숙소에서 쌀밥에 상추쌈을 곁들인 삼겹살 파티로 점심을 먹었다. 이곳 나폴리는 비교적 물가가 저렴했다. 이탈리아 물가를 많이 걱정했는데 이런식으로 식사를 한다면 동유럽의 식사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아 행복한 점심 식사였다.

보이스톡으로 아이들과 필요한 짐들을 체크하고 5시경 늦은 시간에 나폴리 시티투어를 했다. 지도와 블로그를 보고 루트를 결정했다. 숙소에서 서쪽방향 Dante역을 거쳐 델로보성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어제 저녁 지저분하고 우중충한 골몰길을 걸었는데 밝은 낮에 보니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이 있는 역사적인 골목이었다. 다른 도시에 있었으면 대우받는 문화유산이 되었음직한 건물과 성당들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저 낡고 오래된 건물로만 취급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Via Toledo거리의 오래된 건축물들은 명품 상점으로 변모해 있었고 수만은 인파로 인해 나폴리 최고의 번화가임을 짐작 할 수 있었다. 구글지도에서 유독 피자집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이곳의 피자의 본고장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시간이 늦어서 이름을 꼼꼼히 체크 할 없는 성당과 건물들을 지나쳐서 누오보 성(Castel Nuovo)와 델로보 성을 방문했지만 모두 문은 닫아서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해안 항구주변에서 폼페이 화산폭발의 베수비오산 쏘렌토로 짐작되는 위치만 확인 할 수 있었다.

피자의 본고장 나폴리에서 피자를 먹기로 했다. 아침에 본 다미켈레 피자집은 거리가 멀어서 주변에서 맛집을 검색해보았다블레비시토 광장 바로 옆에 Pizzeria Pavia가 트립어드바이저 2000여개의 식당 중 7위로 검색되어서 찾아가 보았다.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현지인들만 드나드는 초라한 식당이었다. 나폴리에서 처음 먹어본 피자라 맛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각자 한판씩의 피자를 해치웠다. 가격도 아주 저렴한 2.5유로와 4유로짜리를 먹었다. 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맛있게 먹었다. 이탈리아는 어디서 먹어도 피자가 맛있다고 하더니 과장은 아니었나보다. 내일은 다미켈레 피자를 먹어보고 직접 맛을 비교를 해보고 싶다. 계산을 하는데 11유로라고 한다. 맥주 한병 추가했는데 이상해서 물어보니 식당에서 먹으면 1인당 1유로의 서비스팁을 내야한다고 한다. 다른 식당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늦은 시간 다시 걸어서 숙소로 돌아오는데 한 피자가게 앞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숙소에서 추천해준 Sorbillo 피자집이었던 것이다. 여기는 모레 아침에 먹어봐야겠다.ㅋㅋ 피자만 먹고 피자에 질려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ㅋㅋ

오늘 나폴리 시티투어는 졸지에 피자 맛집 투어가 되었다. 숙소에 돌아오니 같이 머물고 있는 여학생들이 피자를 먹고 있었다. 배달 피자는 어디가 맛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오늘 밤에는 꿈속에서도 피자를 먹을 것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