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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acedonia

7월12일]오흐리드 올드시티 투어[마케도니아 오흐리드]

by 福이와요 2018. 7. 15.

어제 free citytour 간판을 보고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 나왔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분명히 보았는데 오늘 보니 표지판이 없어졌다. 투어가 없어졌거나 오늘 사정이 있어서 취소되었나 보다. 그동안 free 시티투어에 참여하고 좋았던 기억으로 오늘도 기대를 했는데 아쉽다. 할 수 없이 지도를 보고 우리끼리 돌아보기로 했다. 인포메이션센터가 있어서 시티맵을 얻어보려고 들어갔지만 기념품을 판매하고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었다. 결국 구글지도에 의존해 시티투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먼저 시장이 있는 곳에서 계단을 올라 UPER GATE를 통과했다. 나무그늘 아래에 만들어진 계단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가이드북이 없다보니 불편한 점은 바로 고유명사의 표현법이다. 오흐리드에는 365개의 정교회 성당이 있다고 하는데 키릴문자로 표현되어 있고 영어식 표현도 생소한 단어라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 구글지도를 펼쳐놓고 돌이켜 보아도 왠지 어색한 단어들 뿐이다.

처음으로 방문한 성당은 St. Bogorodica-Perivlepta이다. 가이드 설명도 없이 그저 외형만 살펴보았다. 내부 입장료가 100디나르 인데 정교회의 아름다운 벽화가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지 않았다. 성당을 나와 원형극장을 둘러보고 사무엘 요새로 향했다. 역시 입장료를 받는데 아내는 들어가지 않고 성곽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높은 성곽에서 바라본 오흐리드의 모습은 그저 상상했던 정도뿐이다.

판텔레이몬 성당(Pantelejmon monastery)Plaoshnik 수도원 유적지를 둘러보고 낭떠러지 벼랑 끝에 있는 Jones at Kaneo 성당을 둘러봤다. 벼랑위에서 바라본 호수의 맑은 물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카약을 타고 지나가는 커플을 찍은 사진은 볼수록 맘에 들었다. 멋진 풍경이었다.


도시에 설치된 가로등은 이곳 오흐리드의 건축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소피아성당(St. Sophia) 옆에서 가로등과 같은 건물을 보았다. Urania houseRobev family house의 전통 건물을 살펴보고 시티투어는 끝났다. free city tour1시간 30분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3시간 정도 걸쳐 올드타운을 둘러보았다. 햇볕은 뜨거웠지만 바람과 그늘아래에서는 매우 시원한 날씨였다.


시내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는데 계산서에 우리가 주문하지도 않은 것이 두 개나 들어있었다. 꼼꼼하게 체크 안하고 지불했으면 돈을 낭비할 뻔 했다. 그런데 비슷한 경험을 마트에서도 경험했다. 영어가 전혀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생돈을 날린 뻔했다. (다음날도 식당에서 비슷한 경험을 함. 저렴한 식사라 별생각 없이 돈을 지불하고 나왔는데, 음식값도 비싸게 올렸고, 먹지도 않은 항목이 일부 들어 있었다.) 의심을 안하고 싶지만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이루어지다 보니, 당하지 않으려면 꼼꼼히 체크해보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숙소 주방을 사용할 수 없기에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해결했다. 선셋 시간에 맞추어 호수변을 산책하다 숙소근처에 있는 호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두시간 이상 식사를 하니 마치 내가 유럽피안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