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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alta

6월6일] walking around Mdina and Rabat [말타 세인트줄리안스 엠디나]

by 福이와요 2018. 6. 8.

오늘은 수업을 맞치고 MdinaRabat을 방문하였다.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함께 투어를 하며 관광을 하는 방과후 활동이라고나 할까. 10여명의 일행이 함께 출발했는데 202번 버스가 오지 않는다. 1시간에 한번 있는 버스인데 가끔씩 빼먹기도 하고, 어떤때는 사람이 많으면 서지 않고 그냥간다고 한다. 30분이상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결국 모두 바닷가로 경로를 바꿔버리고 우리부부와 다른 한국인 이HM과 라파엘 넷이서 버스를 기다렸다가 이동했다.

말타의 도로는 매우 좁으며 인도도 아주 좁고 직선으로 뻗은 도로가 거의 없다. 버스의 이동경로도 마치 조그만 골목길 같은 곳도 자주 돌아다닌다. 거리는 멀지 않은데 약 1시간 가량을 이동해서 우리의 목적지 Mdina에 도착했다.

Mdina는 말타의 수도였던 곳으로 1700년대에 쌓았던 성벽과 마을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마치 사막에 지어진 이란 야즈드의 올드시티와 비슷한 골목들이 있으며, 중앙에는 세인트폴성당이 자리 잡고 있었다. 중세시대 후반의 건물들이 지금도 잘 보존되고 있는 이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같은 교육생들과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우리는 멋진 풍경에 매우 만족해 했다.

인솔동행한 라파엘은 브라질에서 온 연수생으로 매우 밝고 명랑한 성격의 젊은이였다. 입으로 각종 효과음을 잘내며, 자신의 한국이름이 귀뚜라미라고 했다. 한국인 중 누군가가 지어준 별명으로 아주 어울리는 한국 별명인 것 같다. 곳곳마다 각종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해준다.


Mdina gate 앞에 있는 마을이 Rabat으로 이곳 골목 또한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멋진 도시였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테라스가 멋진 골목길을 누비며 일행과 함께한 좋은 여행이었다.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진 늦은 시간에 숙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는 함께 숙소에 살고 있는 일행들과 많이 가까워졌다. 식사를 마치고 다같이 맥주와 와인을 마시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