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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Romania

5월24일]색깔이 아름다운 시기쇼아라 [루마니아 트루다 시기쇼아라]

by 福이와요 2018. 5. 28.

소금광산을 가기위해 네비를 따라 우회전을 했는데 앞에 오던 차가 당황해한다. 이곳은 일방통행이었던 것이다. 표지도 없고 네비가 안내했는데 이도시는 정말 관리가 안되는 도시인 것 같다.

그렇게 소금광산에 도착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단체와 유초등생 단체도 많이 보였는데 루마니아의 테마파크란 말이 실감났다. 지하 120m로 내려간 소금광산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신비함을 자아냈다. 마치 유리로 만든 터널처럼 멋진 광채를 볼 수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광장은 어마어마한 규모에 현기증까지 일기도 했다. 그곳에는 관람차, 탁구장, 미니당구장, 미니볼링장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좀더 내려가니 인공연못에 보트를 타고 유람하는 풍경도 펼쳐저 있었다. 영상10도를 유지한다는 이곳은 점퍼를 걸치지 않으면 추위에 고생할 수도 있단다.


어제 지체된 시간을 만회하고자 서둘러 다음 도시 Sighisoara로 이동했다. 이동 도로 중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식사를 했다. 족발요리에 피자한판 멋진 분위기에서 저렴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갈수록 식사비가 준다면 아내는 이곳 음식에 적응해가는 것을 신기해하고 좋아한다.

Sighisoara에 도착하니 산상교회와 언덕위의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시비우의 마을은 평지에 만들어진 중세도시라면 이곳은 언덕위에 만들어진 도시이다. 주차를 하고 계단길을 오르니 파란하늘과 빨간지붕과 멀리보이는 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특히 다양한 색상으로 칠해진 벽면은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게 만들고 아무렇게 찍어도 멋진 사들이 나온다.

나무지붕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 Liceul Joseph 교회(산상교회)와 독일인 공동묘지를 둘러보고 시계탑에 올라갔다. 입장료가 1인당 30Lei로 아주 비싼편인데 밑에서 보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비싼 입장료가 아깝다고 느낀 곳. 드라큘라의 주인공 블라드 체페슈가 태어난 곳으로 박물관이 있는데 문을 닫아서 보지는 못했다.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료을 마시며 주변 경관을 즐기고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루마니아에 있는 대부분의 교차로는 회전로터리로 되어 있다. 교차로를 통과할 때 회전하고 있는 차량이 있는지 왼쪽만 살피고 진입하면 된다. 처음에는 회전로터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했는데 지금은 너무 편리하고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도 일부에 회전로터리를 설치하고 있는데, 아직은 익숙치 않아 대부분 회전차량이 정지하는 경우가 많아 익숙해지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시기쇼아라 외곽에 저렴한 숙소(CASA)를 발견하고 찾아갔는데, 빈방이 없다고 하더니 트리풀룸을 100LEI에 이용하라고 한다. 시간이 이르기도 해서 그냥 나와 도로를 달려가니 새로 만들어진 듯한 모텔이 나온다. 가격도 1박에 90LEI이고 내부시설도 아주 깔끔하고 맘에 들었다. 루마니아의 숙소는 Hotel, 펜션, Motel, Casa(우리의 민박)로 분류된다. 대도시나 관광지의 경우 가격차이가 나지만 모텔이나 Casa를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