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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Peru

12월17일]와라즈 파론호수 투어[페루 와라즈]

by 福이와요 2018. 12. 19.

어제의 여파가 너무 컸는지 아내와 함양은 오늘 투어를 가지 않기로 했다. 나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파론호수(Laguna Paron)투어를 포기할 수 없었다. 8시에 출반한 15인승 미니밴에는 한국인이 3명뿐이었다.

이곳의 투어비는 1인당 50솔로 다른 투어비보다 비쌌다.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비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호수로 향하는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렸다. 경사진 산길에 낸 비좁은 비포장 도로는 운전수가 아차실수하면 큰일이 벌어지는 아주 위험한 도로였다. 그런 도로를 2시간 정도 달려 올라간 곳에 호수는 위치하고 있었다. 어제와 다르게 버스는 호수 수면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여행에서 그날의 날씨에 따라 느끼는 감동이 다르다고 하더니 오늘 이곳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보이는 호수의 물색은 옥색을 띠고 있었고 멀리보이는 파라마운트는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어떤 모습을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왔다.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이 69호수랑 파론호수 중 어디가 좋냐고 질문을 많이 한다. 두곳은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69호수는 호수가 주인공인 풍경이라고 한다면, 파론은 호수뒤에 펼쳐진 파라마운트가 주인공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두 곳 다 멋지고 위대한 자연유산으로 와라즈에 왔다면 꼭 방문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이틀간의 고산지대 트래킹이었지만 멋진 모습을 본 것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