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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Peru

12월14일]페루 야간버스이동[페루 치클라요 투르히요]

by 福이와요 2018. 12. 19.

새벽1시에 페루 국경에 도착했다. 모두 버스에서 내려서 출국과 입국 수속을 밟고 다시 버스를 기다렸다. 출입국도장을 받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다른 사람을 기다리느라 1시간을 더 기다렸다. 결국 국경을 넘는데 3시간이상이 소요되었다.

콜롬비아에서 보았던 베네수엘라인들을 이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입국허가를 받지 못해 대기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의 처마 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어디서 지원을 해준것인지 침대 매트리스가 있었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보였다.

버스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버스 밖에서 기다려야했다. 그런데 젊은 남녀4명이 핸드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흥얼거리고 있었다. 늦은 밤 시간이라서 주변에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자고 있는데 일부는 뒤척거린다. 내가 화가 나서 그들에게 다가가 많은 사람들이 자고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알았다면 음악을 껐다. 주변에서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관광객이 나에게 잘했다며 엄지를 들어 보인다.

국경에서 버스가 지연되면서 우리의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치클라요(Chiclayo)에서 침보떼(Chimbote)가는 버스를 타고 밤에 와라스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이 상태라면 새벽 2시에나 도착한다. 결국 치클라요에서 트루히요(Trujillo)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와라스에 새벽에 들어가기로 했다.

어제 밤 9시부터 시작된 버스이동은 오늘 1230분에 치클라요도착했고, 230분 버스를 타고 6시 정도 트루히요에 도착했다. 다시 밤10시에 출발한 버스는 내일 새벽6시 정도에 와라즈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두 번의 야간버스와 장시간의 버스이동에 무척 지쳐있었다. 더구나 치클라요 투루히요는 해안가에 위치해 고도가 낮은 무더운 여름 날씨이었다.

에콰도로 바뇨스 곱창집에서 우연이 만난 함ㅎㅎ양과 함께 이동했다. 우리와 여정이 거의 비슷해서 자주 만날 것 같다. 시은이보다 약간 나이는 많지만 딸같이 어린 젊은 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