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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Peru

12월19일]리마 시내 관광[페루 리마]

by 福이와요 2018. 12. 23.

오늘은 리마 시내를 둘러보며 해야할 구입해야할 물건이 몇 개 있었다. 얼마전 다리가 부러져 망가진 선글라스를 구입해야 했고, 뽀글뽀글 아내머리에 바를 무스를 구입해야 했다. 리마의 올드타운과 바닷가 신도시 미라폴로레스를 돌아보면서 쇼핑도 함께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역시나 대도시의 상점들에는 명품브래드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고 있었다. 우리가 찾아간 Real Plaza에는 값비싼 브랜드들이 있었고 선글라스의 가격을 물어보니 20만원이 넘는 비싼것이었다. 그나마도 전혀 할인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라우니온 거리의 조그만 상점에서 30(만원정도)을 주고 Rayban선글라스를 구입했다. 아내는 헤어무스를 사기위해 화장품가게에 들러봤는데 가격이 만오천원이 넘어가서 결국 구입하지 않았다.

올드타운 산마르띤 광장을 시작으로 시내관광에 나섰다. 우리의 명동비슷한 라우니온 거리를 걸어 아르마스광장에 도착했다. 주변으로 보이는 대통령궁과 대성당 등 오래된 건축물들은 다른 남미도시에서 보지 못한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스페인 식민지 시설 남미 서부지역의 거점 역할을 한 지역임을 알 수 있었다.

산토도밍고 교회를 둘러보고 다시 아르마스광장을 지나서 테라스가 아름다운 또레 따글레 궁전(Palacio de Tore Tagle)을 살펴본다음 산 프란시스꼬 수도원으로 향했다. 가이드투어로만 둘러볼 수 있는데 아내는 가지 않겠다고 해서 나 혼자서 내부를 둘러보았다. 영어가이드투어는 시작하려면 기다린다고 해서 스페인어 가이드 투어를 따라서 들어갔다.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가이드가 설명하는 동안 혼자서 상상만으로 내부 투어를 했다. 회랑에는 많은 대형 미술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회랑 주변의 타일화 또한 이곳이 평범하지 않은 수도원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하실에 설치된 무덤 까따꼼(Catacimbs) 안으로 들어가서 수많은 해골들을 볼 수 있었는데 두개골과 뼈를 이용하여 마치 장식이라도 한 것처럼 특이한 경험이었다. 미로처럼 구성된 낮은 천장의 내부를 둘러보는 것 또한 오싹함을 더해 색다른 관람이었다. 내부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서 폰을 아내에게 맡기도 들어왔는데 다들 사진을 찍는다. 한시간정도의 투어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내와 함께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종교재판소 박물관에 도착했는데 내부 공사로 인해 휴관이란다. 여기에서 미라폴로레스 지역으로 가기위해 우버를 예약했는데 주변의 도로 정체가 심각하다. 처음에 예약된 우버는 취소를 해벼렸고 두 번째 잡은 우버도 한참을 기다려서야 탈 수 있었고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해 돌아서 목적지에 도착해서 처음 탑승한 요금보다 추가요금이 나왔다.

누군가 미라폴로레스 지역을 미국의 가난한 도시라고 표현했는데, 라르꼬마르(Larcomar)에 도착했는데 이곳이 정말 페루인가 싶을 정도로 수많은 다국적기업 브랜드를 볼 수 있었고 가격 또한 우리의 물가와 같았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많은 사람들이 쇼핑과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10분정도를 걸어서 사랑의 공원에 도착했다. 해안가는 도로와 절벽으로 가로막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시멘트덩어리로 만들어진 키스하는 동상이 왠지 조잡스럽게 보인다. 멀리 보이는 해안가에서는 서핑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시간여유가 있었으면 이곳에서 서핑보드를 배우고 싶었는데 눈으로 직접보니 더욱 아쉽다.


다시 우버를 타고 숙소근처 대형마트에 들렀으나 아내의 무스는 살수 없었고 물과 맥주를 사가지고 숙소에 걸어서 들어왔다. 대도시 이다보니 야간에 돌아다녀도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