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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Equador

12월12일]야간버스 이동은 힘들어[에콰도르 쿠엥카]

by 福이와요 2018. 12. 16.

8시간 걸린다는 야간버스는 7시간도 안걸려서 목적지인 쿠엥카에 도착했다. 새벽 430분이라 먼동도 트지 않은 상태라서 대합실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야간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침낭까지 꺼내들고 대기를 했다. 밤사이 버스이동은 정말 힘들었다. 다이렉트버스가 수시로 정차한다. 다른 터미널에 들르지는 않지만 빈자리만 있으면 아무곳에서나 세워준다. 간격이 넓다고 해서 맨 앞자리를 골랐는데 수시로 타고 내리는 승객으로 인해 잠만 설치고 말았다.

아침이 밝아오자 택시를 타고 시내 예약한 호스텔로 향했다. 시간이 일러서 체크인도 바로 되지 않아서 짐을 숙소에 맡기고 시내를 향했다. 북미사람들이 은퇴 후 생활도시로 이곳을 많이 선호한다고 하는데, 깔끔하고 깨끗한 시내와 다소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멋진 도시였다. 빵집에 들어가 빵과 커피를 주문하고 한시간 넘게 그곳에서 쉬다가 나왔다.

다행이 예정보다 빨리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공용욕실을 사용하는 방을 예약했는데 같은 가격으로 개인욕실이 있는 방을 제공해주었다. 건물은 오래되어 낡았지만 침구며 욕실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숙소였다. 가격도 1박에 11달러로 아주 저렴했고 방은 우리가 묵은 숙소 중 제일 넓었다.ㅋㅋ

야간버스에서 설친 잠자리를 낮잠으로 채우고 저녁식사를 위해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언제부턴가 구글맛집을 검색해 식사를 하고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식당은 그저 감으로 돌다가 고른다. 현지인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이 저렴하고 맛도 좋은 것 같아서 그저 돌다가 눈에 뜨이는 식당을 이용한다. 광장을 중심으로 한 블록 떨어진 골목의 사방을 돌았다. 결국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오늘도 역시나 저렴한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