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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exico

11월8일]닉테하 세노떼 물놀이[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

by 福이와요 2018. 11. 12.

오랜만에 아내가 밖으로 움직였다세노떼에 물놀이를 하기 위해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곳중에 우리가 선택한 것은 닉테하(Nic-Te-Ha) 세노떼이다나는 개인적으로 둥글게 함몰되어있는 대형 세노떼에 가고 싶었지만 아내는 물이 무섭다면 깊지 않지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고른 것이다콜렉티보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그러나 아쿠아슈즈를 챙기지 않아서 나는 다시 집으로 갔다와야 했다.

툴룸행 콜렉티보를 타는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하였다우리는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서 도로와 주변을 살펴보며 이동할 수 있었다일하러 가는사람 우리처럼 물놀이를 가는 사람등 다양했다.

닉테하는 도스오스(Dos-Hos) 공원에 있는 세노떼 이었다주변에 다이빙으로 유명한 도스오스세노떼도 있었다공원 입구에서 입장권(1100페소)을 구입하고 1.2km를 걸어서 세노떼에 도착했다다른 블로그에서는 셔틀이 있다고 했는데 걸어가야 한다고 안내를 한다정글 속으로 난 비포장도로를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점심으로 준비한 샌드위치를 입에 물고 이동했다.

닉테하 세노떼에 도착하니 1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물속에선 한국인들의 목소리도 들린다준비한 복장으로 세노떼에 입수를 하니 물이 상당히 차갑다햇볕이 나지 않으면 물속에 오래있기 힘들 것 같았다수중에 연잎이 자라고 있었으며 물이 맑고 깨끗했다물속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의 삶을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세노떼의 가장자리는 수심이 깊고 검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안내지도를 보니 이곳에서도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하고 오픈된 공간을 중심으로 다이빙 코스가 분포되어 있었다수심은 대략 5m 정도로 깊지는 않아 보였다프리다이빙을 배웠다면 멋진 수영도 가능 했으리 생각하니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젊고 날씬한 여성이 웨이트와 핀도 차지 않고 멋지게 프리다이빙을 한다빛내림과 어울어진 멋진 다이빙모습을 한참을 바라보았다멋지다수중사진을 찍지 못하는 것도 너무 아쉽다.

한시간 가량 물놀이 하고 잠시 멈추어 준비해간 도식락으로 점심을 먹었다그런데 우리처럼 이곳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잠시 와서 구경하고 물놀이 30분하고 다시 떠난다대형버스를 타고 단체로 오는 관광객들도 많았다그들이 한번 들어오면 순식간에 물속이 흐려진다.

점심식사 후 수심이 깊은 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물속과 스노쿨링을 무서워하던 아내도 이제는 익숙해졌나보다이쪽은 수심이 좀 깊어서인지 정말 물색이 맑고 아름다웠다옥색을 띤 웅덩이 구석에는 어두운 검음색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시간이 지나니 그곳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그들이 간간히 라이트를 비추어 주어서 물속의 구조를 바라볼 수 있었다.

유타칸 반도에는 천여개가 넘는 세노떼가 있다고 한다여러 세노떼를 돌면서 물놀이도 하고 세노떼 관광을 하면 좋겠는데 멕시코 물가 대비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그나마 이곳 닉테하는 100페소로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 유명한 다른 세노떼드은 200이 넘는 곳도 있다고 한다. 1년 내내 무더운 열대기후에 이런 세노떼들은 엄청난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인데 개인사유지인 세노떼의 입장료는 해가 갈수록 가격을 올려 받고 있었다.




10시경 숙소에서 출발해 5시경 플라야델카르멘에 도착했다. 집으로 바로 가기 아쉬워 해변에 있는 바에 들러서 맥주를 한잔 마셨다. 백사장 위에 소파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 바에서 바라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니 운치있고 좋았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물놀이 하는 사람들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참을 있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모래사장에 횟불을 밝혀 더욱 운치있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이틀간의 다이빙에 이어서 세노떼 다이빙을 하고 나니 몸이 많이 힘들다. 내일은 셀하에 가기로 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많이 힘들어 바로 골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