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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Mexico

10월11일]산크리스토발 스페인어 어학원 등록 [멕시코 산크리스토발]

by 福이와요 2018. 10. 16.

새벽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습은 이곳의 해발고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오른쪽 길아래는 보이는 모습은 구름이 한참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상공을 날아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검색해보니 산크리스토발은 해발2200m에 위치한 도시라고 한다. 예정된 시간에 맞추어 아침 7시 버스는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어학원 정보 및 숙소정보를 얻기 위해 한인민박에 묵기로 생각하고 미리 카톡을 보냈는데 까사 호베네스(구 카사루나)는 빈방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고, 산크리민박은 아예 카톡에 응답이 없었다. 결국 터미널에 앉아서 급하게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아침 이른시간이라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어학원과 장기 머물 숙소를 알아보기로 하고 좀전에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도착한 숙소는 이른시간임에도 호스트가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나이가 꽤 들어보이시는 분이고 영어를 전혀 못하는데 구글번역기를 적절히 써가면서 우리에게 친절히 안내해주신다. 방과 거실 부엌이 일자로 배치되어 있고 2층 방이라 햇살도 잘 들어오는 아주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침구나 부엌살림 화장실이 아주 깨끗하고 좋았다.

이른 체크인 덕분에 숙소에서 좀 쉬고 라면을 끓여먹고 학원과 한인민박을 둘러보았다. 산크리스토발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어학원이 JovelArbol이 있는데 두 곳을 모두 둘러보았다. 딱히 차이점은 잘 모르겠는데 다만 Arbol1인가격으로 2명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Arbol로 마음이 기운상태였다.

카사호베네스에 찾아가 보았다. 젊은 호스트는 묵지도 않는 우리를 친절히 맞아주었고 각종 정보들을 제공해 주셨다. 더블룸 하나와 4인실 도미토리 뿐인 숙소라는 것을 이곳에 방문해서야 알게 되었다. 숙소에서 소개하는 스페인어 강사도 지금 빈 시간이 없어서 강습이 어렵다고 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예약했어야 하는데, 혹시 숙소를 쉐어하거나 적절한 숙소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곳을 나왔다.

지도를 검색해서 산크리민박을 찾아가 보았다. 그곳에서 장기로 머물고 있는 중년의 한국남성을 만나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한인이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서 카톡등 예약에 문제가 있어 이곳에 거의 없다고 한다. 숙소의 곳곳에 묻어있는 한인민박의 흔적들만 고소란히 간직하고 있는 다소 쓸쓸한 모습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왔다.

Arbol어학원에 들어 수강신청을 하고 내일부터 강의를 듣기로 했다. 야간 버스이동으로 피곤한 것도 있었고 인터넷을 통해 숙소를 알아보아야 했기에 집으로 향했다. 특히 에어비엔비 검색을 통해 적절한 숙소를 찾아보았다. 우리가 묵고 있는 이곳도 뒤의 일정이 비어있어서 적당해 보였는데 문제는 가격이었다. 집전체를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1박에 500페소 정도의 가격에 올라와 있어서 20일 가량 이용하면 10000페소이다. 이곳에서 한달 랜탈비용이 3000페소에서 비싸면 5000페소라고 하는데 너무나 부담되는 가격이었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두세곳의 숙소를 찜해놓고 내일 수업 마치고 방문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