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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Brazil

1월31일]여행 마지막 날 쇼핑1[브라질 상파울로]

by 福이와요 2019. 2. 2.

상파울로에서는 별다른 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 숙소도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별다른 시내 투어 없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 귀국하면서 간단한 선물이라고 구입해보기로 했다. 브라질에서 싸고 질좋은 것을 싶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로 프로폴리스라고 한다. 한국에서 같은 제품이 두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된다고 한다. 두 번째는 세계 1위 생산 품목인 커피를 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과자 몇종류를 사가기로 했다.

프로폴리스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고,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곳인 오뚜기 마트에 방문하기 위해 숙소에서 떨어진 봉헤찌로 지역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삭막하게 느껴지던 거리 풍경이 서서히 익숙해 졌는지 마음이 편하다. 이 시간에 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익숙하게 지나칠 수 있었다ㅋ.

교차로에 익숙한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한글 자음이 세겨전 철재 구조물이 눈에 띤다. 한인타운에 도착했음을 직감할 수 있어다. 교차로를 지나자 여기저기 익숙한 한글간판들이 보인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음성들도 들려오는 것이 한인타운에 들어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한국교포들이 3만여 명이라고 하는데 남미에서 최대 규모라고 한다.

우연히 만난 한인교포 아주머니를 만나 프로폴리스를 구입했다. 매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떡보기를 사주겠다는 친절을 어렵게 사양하며 양손에 무거은 짐을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한번 같은 민족 동포애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피곤하고 지치지 않은 쇼핑이었다.

브라질에서 먹어야하는 음식 중 하나인 Angelica grill에 도착했다. 1인당 55레알에 셀러드바와 꼬치구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식당이었다. 브라질 쇼핑리스트를 검색하던 아내가 찾은 맛집이라고 하기에 숙소에 1.5km 떨어진 거리를 걸어서 도착해서 식사를 했다. 제공된 샐러드바에는 초밥과 함께 간단한 회도 제공되고 있었다. 주요리인 꼬치구이가 나오기 전부터 초밥과 회를 먹었다. 잠시 후 꼬치를 든 웨이터들이 고기를 공급한다. 영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공되는 고기를 육안으로 만 확인하고 선택했다.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들도 있었지만 질긴 도기들도 제공되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에서 눈으로 보고 판단한 고기를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1인당 음료포함 2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한 식당에서는 메인요리보다 샐러드바의 회와 초밥으로 만족하는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면 어두워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밖은 밝아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걸어서 이동한 헤빠블리카공원의 서쪽 동네는 우려할 만큼 취약한 곳은 아니었다. 저녁시간 바와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많은 현지인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세계일주 여행에서 숙박을 하는 마지막 밤이었다. 밖으로 나가 지난시간을 아쉬워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의 풍경은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이곳에서 목요일은 주말 못지않은 핫한 시간이라고 하는데, 길거리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숙소 앞 공원은 우거진 숲이 아름다웠지만 가로등을 가로막는 우거진 숲도 부담스러웠다. 실제로 나가보면 전혀 다른 상황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마직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