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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Brazil

1월25일]국제시내버스 타고 세계일주 마지막 국가에 도착[아르헨티나 푸에르토이구아수 브라질 포스두이과수]

by 福이와요 2019. 1. 30.

숙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International 국제시내버스를 기다렸다. 시내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는 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곳에 운행하는 국제시내버스는 3개의 회사가 있다. 아르헨티나(RioUrguai) 브라질(EasyBus) 파라과이(?)에서 운행하는 버스들이 있는데 3개국 화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엔 그런 정보를 몰라서 아르헨티나에서 운행하는 리오우르과이 만 열심히 기다렸다. 그런데 브라질이라 표시된 이지버스가 지나가는데 우리가 아무 신호를 보내지 않으니 그냥 지나가 버린다. 1030분에 버스가 오는 줄 알고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103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105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우리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다행이도 1055분에 반가운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시간이 바뀐것인지 이 버스가 늦게 출발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버스는 아르헨티나 출국장에 서더니 모든 사람들이 내려서 여권에 스템프를 받는다. 버스는 모든 승객들이 타는 동안 밖에서 기다려준다. 그러나 브라질 입국장에서는 우리 포함한 4명만 버스에서 내렸고 나머지는 그 버스를 타고 기다리지 않고 출발해버렸다. 형식적인 입국심사를 거치고 우리는 다시 버스를 기다렸는데 EasyBus가 먼저 도착했다. 혹시나 해서 요금을 물어봤는데 6페소를 다시 내야된다고 해서 타지 않았다. 다음에 도착한 버스는 브라질이과수로 가는 RioUrguai버스였는데 이 버스는 브라질 입국심사를 받는 동안 출발하지 않고 그곳에서 기다려주고 있었다. 다음에 도착한 버스는 우리가 기다리는 버스였고 받은 영수증을 보여주고 무료로 탑승했다. 아르헨티나 이과수에서 브라질 이과수로 넘어가는 국제시내버스를 타고 넘었다.

미리 예약한 hostel에 체크인을 하고 곧바로 밖으로 나왔다. 오늘 오후에 브라질 이과수를 방문하고 내일은 파라과이 국경을 넘어 쇼핑도 하고 도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밖에는 구름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였다. 남미 고산지대를 떠돌다 이과수 지역으로 내려오니 더위와 습도에 몸이 너무 힘들어졌다. 어제 물린 모기자리가 부어오르면서 가려워지기도 했다. 근처 대형마켓에서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사먹고 이과수로 가기위해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40여분을 기다렸는데 버스가 오지 않았다. 택시 터미널에 있던 기사가 우리와 같은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을 하는데 오늘 시내버스 파업해서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변에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택시를 타기에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기에 오늘 이과수는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다시 마트에 들러 소고기와 찬거리를 구입했다. 소고기 가격이 아르헨티나보다 두배정도 비쌌지만 우리나라의 1/5수준도 안된다. 역시 와인가격도 두배로 올라있었지만 소고기에 와인이 빠질 수 없어서 한병 구입했다. 가장 무더운 시간에 밖으로 나가 마트에 다녀온 것이었다. 바로 샤워를 하고 시원한 에어콘이 가동되는 도미토리에서 잠시 쉬었다.

잠결에 소나기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양말과 속옷을 빨아널어서 곧바로 뛰어나갔더니 호스텔 스텝이 비를 맞지 않는 곳으로 옮겨놓은 상태였다. 소나기 내리는 양이 어마어마했다. 30여분 쏟아부운 소나기가 지나자 더욱 습해지고 무더워진다.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인 남성을 만났다. 현재 파라과이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지인과 결혼해서 아이들도 둘이나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이민 와서 30년가량을 살고 있으며, 이과수 지역에 한국인들 여행객이 오면 이과수 지역 인솔을 한다고 한다. 파라과이 외곽지역에 살고 있어서 일이 있을때마다 이 곳에서 숙박을 한다고 한다. 우리에게 브라질 여행관련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행 전문가이드가 들려주는 좋은 정보들이었다.

드디어 세계일주 마지막 국가 브라질에 도착했다. 처음 출발할 때는 설레임이 있었고, 국경을 넘을 때 마다 새로운 나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롭게 여행하는 기분이 들곤 했는데, 마지막 국가인 이곳에서 느끼는 감정은 많이 달랐다. 여행이 끝난다는 아쉬움이 가장 강했고 지난 날들이 스치고 지나가면서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감사 했다. 여행국가 중 가장 치안이 불안하고 위험하다고 하는 브라질에 도착했다는 생각으로 다소 긴장이 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1주일 후면 집으로 돌아가다는 새로운 기대도 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