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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Chile

1월10일]세상에서 제일 건조한 아따까마 사막[볼리비아 우유니 칠레 아따까마]

by 福이와요 2019. 1. 17.

오늘은 투어를 마치고 칠레로 국경을 넘어가는 날이다. 국경에 도착하기 전 사막에 서있는 돌들과 호수 두 곳을 방문하였다. 스페인어로 열심히 설명하고는 있는데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한다. 이번 여행에서 고통은 받고 있지만 가이드들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국경에서 쓰고 남은 돈으로 5Bs의 팁을 건네주었더니 너무 고마워한다.

볼리비아 출국장은 먼지가 심하게 날리고 허름한 건물하나 딸랑 있었다. 이곳에서 볼리비아 가이드는 돌아가고 칠레에서 온 소형버스에 갈아탔다. 여러 대의 짚차에서 모여들다 보니 자리가 부족에 우리는 미니밴으로 옮겨타고 칠레 입국장으로 향했다.

칠레의 입국심사는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로 유명하다. 특히 농산물을 절대 가지고 갈 수 없다고 강조를 한다. 모든 승객의 가방을 일일이 검사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농산물이 있냐고 물어보고는 그냥 패스시킨다. 칠레는 자국의 농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취하는 조치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아 보인다.

입국심사를 모두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분위기가 다르다. 일단 도로가 아스팔트 포장되어 있었다. 우유니 사막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비포장도로 였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다. 페루 볼리비아에서 항상 보이던 쓰레기들이 보이지 않고 깔끔했다. 버스는 3천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 아따까마 사막까지 내리막길을 달린다.

아따까마의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사막답게 햇볕이 아주 강하다. 에콰도로 바뇨스에서부터 함께 움직였고 우유니에서 옆방에 묶었던 3명의 젊은들이 같은 숙소에 묶고 있었다. 남은 쌈장이 있어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십자가 언덕에 별구경하러 함께 가기로 했다.

햇볕에 모든 옷을 말렸다. 혹시 따라왔을지 모를 배드버그를 없에기 위해 최적의 조건을 갖춘 숙소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가방과 신발 등 모든 물건을 햇볕에 말렸다. 햇볕이 너무 강하다 보니 아내의 신발 밑창이 다 떨어져 버렸다.

칠레는 늦은 시간대를 쓰다보니 830분이 지나야 해가 떨어진다. 숙소에 압력밥솥이 있어서 찰진 밥을 짓고 계란 후라이 쌈밥을 해먹었다. 호박 된장국 또한 입맛을 돋구었다. 오랜만에 집밥을 먹은 것 같다며 젊은이들이 좋아했다.

10시에 별빛이 멋지다는 십자가 언덕에 올랐다. 그러나 우유니에서 본 별만큼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했다. 십자가 언덕에는 우리 외에도 20여명의 한국인들이 찾고 있었다. 외국인들은 전혀 없었고 우리가 내려갈 때 올라오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