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oundWorld/Croatia

6월28일]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이동 [크로아티아 자그레그 두브로브니크]

by 福이와요 2018. 7. 2.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어제 플리트비체 갔을 때 날씨 탓을 많이 했는데, 그나마 천만 다행이다. 우의를 차려입고 터미널로 걸어갔다. 건조한 사막지역을 다녀서 비가 전혀 오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판초우의를 꺼내 입으니 여행하는 느낌이 더 난다.ㅋㅋ

FlixBUS는 예매가 끝나서 GetByBus에서 버스를 구입했는데, 중간에 두곳의 도시에 정차를 하는 버스이다. wifi가 잡히길레 암호를 집어넣으니 연결된다. 속도도 전혀 느리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8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자그레브에서는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나니 푸른 하늘이 보이고 멀리 바다도 보인다. 해안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지중해 도시에 대한 기대가 잔득 커진다. 강물을 이용한 과수원도 이채롭게 보이고, 비치마다 수영을 즐기고 선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니 초대형 크루즈들이 여러대 정박하고 있었다.

버스터미널에서 우리가 예약한 AirB&B숙소는 항구건너 300m의 직선거리이지만 돌아가야해서 1.5km의 거리이다. 결국 UBER를 이용하여 숙소에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 두브로브니크는 시내버스 노선은 잘 갖추어져 있었다. 올드타운 게이트를 중심으로 수시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우버를 이용했지만 시내버스요금이 11회당 12크로나로 매우 비싼편이다. 우버를 35크로나에 이용했으니 거의 비슷한 비용으로 이동한 것이다. 자그레브에서 트램을 4크로나에 이용했는데 버스요금이 세배가 비싼 것이다.

이곳 BABIN KUK 지리도 익힐 겸 숙소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에 많은 레스토랑이 보인다. 입구의 메뉴판을 살펴보니 입이 쩍 버러지는 가격이다. 자그레브의 2.5배 정도의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다. 두브로브니크 비싸다는 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메뉴판을 보니 이곳에서 식사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ㅠㅠ 대형마트에 들어가 가격을 살펴보니 역시나 비싸다. 1.5리터의 가격이 역시나 두배 비싸고, 맥주의 가격도 1유로 미만으로 살수가 없었다. 결국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재료를 구입해 들어왔다. 별로 산것도 없는데 80크로나의 비용이 들었다.

낮에 약간의 비가 내리더니 저녁무렵이 되니까 석양의 빛깔이 매우 곱다. 비싼 물가 때문에 이곳에 적응이나 할 수 있을는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