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oundWorld/Bulgaria

5월30일] Balkan bites Food tour [불가리아 소피아]

by 福이와요 2018. 6. 2.

숙소에서 늦게 일어나 투어가 시작되는 공원(Crystal garden)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에서 소개해주어서 매일 2시에 무료로 음식투어(Balkan bites Food tour)를 한다는 정보를 접했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소개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인지 출발이 많이 늦어졌다. 20명이 넘는 인원이라 결국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투어를 시작했다.

5곳의 식당을 방문했는데, 곳곳마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제공해주었고 식당마다 특색있는 음식들을 다루고 있는 듯했다. 불가니아의 역사와 사회와 관련하여 설명해주는데, 이런 투어에서 역시나 언어가 문제였다. 투어에 참여한 대만인 커플이 있었는데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한다. 나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주는 간식만 받아먹는 투어가 되어 버렸다. ㅠㅠ 영어공부를 이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투어를 진행하면서 방문한 식당에서는 친절하게 우리를 맞이해준다. 가장 한가한 시간이기도 했겠지만, 이런 투어를 통해서 자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자신의 식당을 소개할 수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느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들이 많은 서울에서도 한식관련 무료투어를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소피아 첫날 무료 시티투어에 이어, 오늘은 음식투어를 참여했다. 불가리아는 루마니아에 비해 역사 유적 및 자연유산이 많지 않아서 45일 동안 어떤 여행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되었는데, 이런 무료 투어를 통해 색다른 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루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쉬어가면서 불가리아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내일은 불가리아를 떠나 몰타로 향한다. 내일 몰타 숙박 및 정보를 정리하기 위해 리셉션에서 차를 마시며 정리를 하는데, 옆자리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 커플을 만났다. 오늘 밤 루마니아로 향한다기에 우리가 구입한 루마니아 유심(6G0.5G만사용)도 건네주고, 루마니아에 대한 여행정보도 말해주었다.

루마니아 불가리아 여행은 애초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다. 저가 항공을 이용하다보니 단순히 경유지 성격으로 시작한 여행이었는데, 차량 렌트를 통한 여행도 해보았고 시티투어를 활용한 여행도 좋은 경험이었다. 다만, 이번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많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여행에서 자연문화유산을 보는 것도 좋지만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 더욱 흥미로운데, 다음 여행지에서는 좀더 많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