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20분에 Rila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기위해 트램을 타고 west bus station으로 향했다. 숙소 앞에서 4번이나 5번 트램을 타면 터미널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 소피아에서 트램 노선만 알고 있으면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우리는 어제 Serdika역 입구에 있는 Information center에서 얻은 지도에 트램노선이 표기되어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1시에 도착한 버스는 3시에 다시 소피아로 출발한다고 한다. 수도원을 돌아보는데 그리 오랜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수도원의 후문으로 나가니 음식과 간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다른 블로그에서 본 도너츠로 점심을 때우려고 했는데 오늘 휴점이다. 결국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불가리아에서 처음으로 식당에서 사먹은 식사였다. 그동안 중동지역을 지나면서 돼지고기를 먹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돼지고기를 주문해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역시나 이곳 식당도 맥주는 저렴했다.
다시 트램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없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는 8인(4인실 2개)이 함께 할 수 있는 도미토리인데도 아무도 없다. 본관에서 좀 떨어진 것도 있지만 아내의 말로는 이곳의 가격이 본관보다 비싸다고 한다. 도미토리에 묵으면서 다른 여행자를 만나는 재미를 기대했는데 우리 둘 뿐이다. 거실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주방에서 커피도 끓여마시고... 마치 에어비엔비 독채를 빌려쓰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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