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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Iran

4월11일]Shahin shahr 이스파한을 떠나며 [이란 이스파한]

by 福이와요 2018. 4. 12.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오늘도 역시 아침을 다른 메뉴로 준비해준다. 호텔 조식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Mehrdad이 어제 저녁 직접 만든 케익과 미리 만들어놓은 팥으로 만든 죽을 먹었다. 요리를 위해선 미리 준비하고 정성이 들어가야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다. 이 집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데 딱히 할만한 것이 없다. 가방을 뒤지다 64GB USB메모리가 하나 있어서 아페데에게 주니 자신도 가지고 있다며 16GB를 보여준다. 결국 몇 번을 사양하다 받는다. 이거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드디어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라쉬트까지의 교통편을 전화로 알아보고 시간을 체크해준다. 샤인시티에서도 밤에 이동하는 버스가 있는데, 우린 이스파한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오늘 낮까지 이 집에서 신세를 질 수는 없어서 이스파한에서 출발하는 차표를 예매하고, 라쉬트와 타브리즈에 대한 여행정보를 알아보기로 했다.

더 이상 우리를 붙잡지 않는다.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나와서 우리의 요금을 카드로 결재해준다. 이란여행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들이 되었다. 언젠가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Kaveh 터미널에서 라쉬트표를 구하고 시내로 향했다. 지난 연휴로 보지 못한 샤모스크를 보기위해 이맘광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샤모스크가 또 다시 닫혀있다. 점심기도시간이라 일시적으로 닫은 것이었다. 기도자를 위해 문이 개방되어 있어 안으로 들어가니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모스크 건물내부는 볼수 없지만 광장의 한쪽에서 모스크의 외관을 볼수 있었다. 안에서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경비가 기도시간 끝났으니 밖으로 나가 표를 구하고 들어오란다. 결국 1인당 200,000리알의 입장료를 구입하지 않고 주변의 공원 밴치에서 시간을 보냈다. 밴치에 누워 낮잠도 잤다.

해가 많이 기울어진 후 우리는 걸어서 Khajoo bridge로 향했다. 사진에 보기에 시오세 다리 못지 않게 아름다운 것 같아서 방문하기로 했다.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시오세가 왜 유명한지를 알 것 같았다. 다리를 넘어 지도에 몇 개의 식당이 표시된다. 샌드위치와 캐밥집이 몇 개 있고 말로만 듣던 내장탕과 양머리탕이 보인다. 하나만 시켜 먹었다. 양고기 비린네가 난다. 140,000리알 아내는 손대지 않는다. 음식이 식으니 비린내가 더 많이 난다. 탕을 좋아하지만 이것은 한번 맛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돌아왔다. 오늘은 VIP티켓을 끊었다. 1인당 530,000리알 10시간의 이동이다. 지난번 시라즈에서 이스파한으로 이동한 버스는 오래된 낡은 버스였다. 오늘은 출고된지 1년도 안지난 듯 팔걸이에 비닐도 안벗겨저 있는 새차이다. 각좌석에 개인 모니터도 달려있고 잘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