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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World/Thailand

3월4일] 랏차트 야시장 .. 비싼 비용을 치르다. [태국 방콕]

by 福이와요 2018. 3. 6.

늦은 아침에 일어나 숙소 앞에 있는 현지 식당에서 저렴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무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의 도시 모시 숙소를 예약하고 이란으로 이동할 항공권을 검색해 보았다.

오후 3시 넘어서 밖으로 나왔다. 수상버스를 타고 차이나타운에서 내린 다음 걸어서 이동했다. 일요일 오후라 전보다 덜 붐볐지만, 어마어마한 시장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후아랑퐁 MRT역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매우 흡사한 구조이다. 다만 지하철 입구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Thailand Cultural Centre역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자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형 쇼핑몰(에스플라다 랏차다)이 눈에 들어온다. 내부 모습도 우리나라의 대형 쇼핑몰에 온 기분이다. 매장의 물건들도 가격대도 우리와 같은 유명브랜드들이 있고, 지하 음식점의 가격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음식점의 대부분이 일본음식으로 일본음식이 고급음식이란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 태국에서는 한국 브랜드나 한국 음식을 쉽게 접하기 어렵다. 반면 일본 음식 일본 자동차들은 가장 흔히 볼 수 있었다. 자동차 운전석이 오른쪽이라 그런가 한국 자동차는 단 한 대도 볼 수 없었다.

쇼핑몰 뒤편으로 돌아가니 야시장(The New Rot Fai Market Ratchada)이 펼쳐저 있다. 오늘 여기를 방문한 목적이기도 하다. 태국의 야시장 중 짜뚜짝, 아시아티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블로그를 검색해보다 이곳이 끌려 무작정 달려왔다. 그러나 기대가 컸는지 현장에 도착해보니 실망이 컸다.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축제행사장 먹거리 코너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떡복기 코너도 있다. 가볍게 꼬치를 사먹었지만, 자극적인 맛에 입맛만 달아나 버렸다. 주변에 펼쳐진 바가 있는데, 크게 느낌이 와 닺지 않는다. 내가 늙긴 늙었나보다.ㅋㅋ 옆의 아내도 동의하는 눈치.. 해가 졌는데도 날씨는 너무나 덥다. 결국 식사를 비싼 값을 주고 쇼핑몰에서 먹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문제였다. 와이파이도 없고, 가이드북도 없는 상태에서 결국 간길을 돌아와야 했다. MRT를 타고 후아랑퐁역에 도착해서 열심히 걸어서 보트선착장에 도착했는데, 보트가 없단다. 8시까지는 보트가 있겠지 싶었는데 마지막 보트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낭패였다. 크루즈 선착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결국 택시를 타야했다. 도로를 알 수 있는 지도도 없고, 택시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300바트를 요구하는 택시를 250바트에 흥정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지에서 워낙 흉흉한 소문들을 많이 들어서 인지 바짝 긴장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여행을 다녀보면 역시 동남아 지역이 정직하고 안전한곳 같다. 특히 불교권의 국가들이 더욱 그러하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들라오스인들도 그렇고 이곳 태국인들 또한 그런 느낌이 든다. 앞으로 전개될 아프리카, 유럽, 남미 여정을 생각하면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데..

숙소에 들어왔는데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 냉방병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다른 곳은 전혀 이상 없는데 머리만 아프다. 결국 새벽에 잠을 못자고 진통제를 먹었다. 진통제 한알로 이후 편히 잠을 잘 수 있었다. 1년간의 세계일주 몸이 받쳐주지 못하면 큰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