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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Tours

[2006] 터키여행기 #06

by 福이와요 2009. 8. 18.
 

2006. 7. 30 (6일차)
카파도키아
▣전일 카파도키아 자유여행
  *데블랜드계곡, 젤브야외박물관, 아바노스도자기마을,
   괴레메박물관, 우치히사르
➡23:00 안탈랴 야간버스 이동(소요시간:10시간)
야간버스(METRO)

 

-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간단하고 깔끔한 아침식사 좋았다. 데블렌트에서  낙타바위를 구경하고, 3개의 버섯바위가 있는 파샤바 지구를 관광했다. 젤베 박물관은 패스다. 어제 오늘 암굴집을 많이 봐서인지, 날씨가 더워서인지, 별다른 욕심은 없다. 파샤바지구에서 간단히 구경을 하고 이동했다. 오늘 투어일행에 시은이 또래의 터키 남자아이가 함께 했다. 시은이가 건넨 사탕. 돌아온 껌. 둘은 금방 친해진다. 서로 말은 전혀 통하지 않지만, 부담없이 다가가 같이 어울려 논다.

-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을 관광한다. 공방에서 도자기 만드는 시연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모습은 자주 보았기 때문에 별 흥미롭지는 않다. 그러나 많은 서양인들은 신기해 한다. 한국여성 한분을 불러내어 물래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든다. 성적인 농담을 곁들이자 모두들 박장대소.

- 오늘 점심식사는 항아리 캐밥. 맛있다. 한국인 뿐만아니라 다른나라 사람들도 맛있게 먹는다. 즐거운 점심이었다. 한테이블에 투어 일행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며 조금은 친해질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시은이는 밖에 나가 아침에 만남 꼬마애와 물장난을 하며 놀고 있다. 즐거운 식사였다.

- 괴레메박물관에 갔다. 암굴교회가 많다. 오늘은 햇볕이 너무 강하다. 건성으로 둘러보고 나왔다. 괴레메 박물관에서 괴레메로 가는길에 큰 암굴교회(토칼르 키리세)가 있다. 다른 교회보다 규모가 크고, 프레스코화도 많이 보존되어 있고, 지하까지 갖추어져 있다.
  3년전 인도에 갔을때 아잔타, 엘로라 동굴사원이 떠오른다. 인도의 동굴사원들은 규모에서는 이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암반도 이곳은 풍화가 심한 응회암(화산재)인데 인도는 훨씬단단한 ???암이다. 보존상태도 좋고, 규모면에서도 이곳은 인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다만 이곳의 매력이라면 인도는 아잔타 엘로라가 상징적인 사원으로서의 가치라면, 이곳은 종교의 박해를 피해 형성된 실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할까...

- 다음은 괴레메 파노라마로 향했다. 넓게 펼쳐진 기암. 하얗고 매끄럽게 펼쳐져 있는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카파도키아의 진면목이 이곳이 아닐까 싶다. 계곡아래로 뛰어내려가 헤메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숙소가 괴레메가 아닌 것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투어의 마직막 코스인 우치히사르(비둘기마을)로 향한다.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우치히사르를 가장 아름답게 볼수 있는 곳에서의 사진 촬영이다. 카파도키아를 대표할 수 있는 다른 곳. 아름답다.
  카파도키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①괴레메 파노라마 ②우치히사르 ③ 지하도시 라고 생각한다.

- 오늘저녁 버스를 이용해 안탈랴로 간다. 점심때 쯤 가이드를 통해 버스예약을 이야기했더니 투어끝나고 사무실에 가면 된다고 한다. 행선지를 묻지 않는 것이 약간 이상한 감은 들었지만 그러려니 했다. 이것이 문제였다. 우리의 버스 티켓이 없다. 예약이 되지 않았다. 가이드는 우리가 예약되어 있고 티켓수령을 문의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순간 난감했다. 여행사 대표(? 재수없는...)가 지금은 버스표 구할 수 없단다. 일요일이고 시간이 늦었단다. 그러면서 자기가 알아봐 준다며 여기저기 전화한다. 그러더니 여기에서 출발하는 차는 없고 네이세히르에서 있단다. 그런데 지금은 돌무쉬가 끊겨 택시를 타야하는데 비싸단다. 자기네 버스로 데려달 줄테니 20리라를 달란다. 카파도키아 1박이 아쉽기도 하고, 여행사가 믿기지 않았기도 해서 그럼 우리가 직접 가서 티켓을 하고, 안되면 하루밤 더 머물겠다하고, 짐을 챙켜 이동했다. 갑자기 부른다. 자기가 티켓을 어렵게 구했다한다. 기다려라 한다. 8시에 오토갈에 도착했다. 그런데 티켓을 받아보니 1인당 40리라를 냈는데 티켓에는 35리라란다. 또 안 사실인데 그 시간에도 얼마든지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 우리가 개별적으로 시도하려 하자 바로 잡았던게 다 이유가 있었다. 나쁜놈!! 다시 달려가 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참고 그냥 이동했다.  그렇게 해쳐먹다 쫄딱 망해라. 치사하고 더러운놈. 터키. 카파도키아의 이미지를 완전히 망쳐놓은 사기꾼.  동양장도 나쁘다. 한통속이다. 항의를 할려면 동양장에게 해야겠다. - 절대로 동양장 가지말라고 해주고 싶다.-

- 8시30분에 세르비스를 이용해 네히세히르오토갈에 도착했다. 11에 출발하는 야간버스를 기다린다. 오토갈도 한가하고 조용해진다. 유료화장실에서 세면 및 양치질, 발을 씼었다. 요금 받는 사람이 본다. 그러면 안된다는 식으로 뭐라고 한다. 웃으면서 OK, 탱큐하니까 웃으며 그냥간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차이를 파는 가게가 바로 앞에 있다. 전화를 받고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한다. 담배를 연신 피워대면서, 터키에서는 카파도키아 가이드 외에는 모든 직업인이 남자였든 것 같다. 옷도 말끔하게 차려입고 열심히 일하는 아저씨를 본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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