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27 (3일차)
비엔나, 이스탄불
✈07:40 비엔타공항 출발(02:15비행)
-11:00 이스탄불공항 도착
▣오후 이스탄불 자유여행
*예레바탄사라이(지하저수지), 성소피아사원, 블루모스크, 히포드룸광장
동양호텔
- 새벽 4시30분에 일어났다. 간단히 세면하고 짐을 챙기고 나니 5시이다. 늦어도 5시20분에는 버스를 타야하기에 서둘렀다. 식당의자에 누군가 자고 있다. 어제 아침을 해주겠다던 그 사람이다. 세수를 하고 준비를 하느라 오락가락 하는데도 계속 잔다. 아침을 먹기는 진작에 포기하고 있었다. 70유로 숙박비에 식사포함인데 아침도 못먹고.. 5시 조금 넘어 공항을 향해 출발.. 에고 아까워라.
- 기내식으로 아침식사 해결했다. 터키로 들어가는 비행기는 작다. 그러나 좌석은 텅비어 있다. 1/3가량이 빈좌석이다. 덕분에 멘 뒤좌석으로 이동해 착륙시 이스탄불의 모습을 사진촬영할 수 있었다. 하늘에서 바라본 보스포러스해협이 나를 흥분시킨다.
어느새 시은이는 바로 앞좌석의 어린이와 친해졌다. 전혀 말은 통하지 않지만 무척 신났다.
- 이스탄불공항에서 전철(메트로)을 이용해 이동한다. 동양인의 모습이 신기한 듯 모든시선이 우리를 향한다. 특히 시은이에 대한 시선은 대단하다. 옆에 앉은 사람과 한눈파는 사이에 한정거장 지나쳐 버렸다. 주변의 사람들이 더 긴장한 듯 앞 다투어 술탄아흐멧으로 가는 방법을 열심히 설명해준다. 알아듣지 못하는 터키어로... 결국 한정거장을 뒤로 돌아와 Zeytinburnu역에서 트램으로 갈아탄다. 우리와 같이 다른 외국인도 한 정거장을 지나쳤나보다. 친절하게 트램을 갈아타도록 도와주는 터키사람들. 정말 친절하다.
- 트램을 타고 술탄아흐멧 도착.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가 한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터키에 도착했음을 실감한다. 시은이도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를 한눈에 알아본다.
- 동양장(동양호텔: 인천에 동양장이라는 여관이 있다. 차라리 인천의 동양장이 시설면에서 훨씬 좋다)에 찾아가다. 많은 한국인을 볼수 있다. 인터넷으로 한국에서 예약을 했다. 체크인을 한다. 빈에서의 까치네를 생각하니 이곳은 아주 훌륭한 곳이다. 요금도 훨씬 싸고(트리풀 50유로. 우리가 터키에서 묵었던 가장 비싼방!?!)... 다음날 카파도키아가는 버스를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1층에 있는 하나로여행사(같은 건물 사용)에 가서 버스티켓을 구하려다 카파도키아 투어패키지까지 신청해버렸다. 애가있어서 힘들수도.. 어차피 카파도키아는 투어를 해야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듣고 계약을 했다. 잘한것인지 못한것인지는 모르겠다.
- 늦은 점심을 뭘 먹을까 헤메다 호객꾼에 바로 포섭. 식사를 한다. 한국인은 10% DC해준단다. 배가고파 이것저것 시킨다. 35달러. 음식은 맛있다. 그러나 어른2 어린이1이 먹기에는 좀 과한 점심식사인 듯. ‘이스탄불의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란 표현을 자주 들었지만 실감하지는 못했다. 아무튼 맛있는 식사였다.
- 지하궁전 예레바탄사라이 관람. 지하물탱크 땅속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이 신비롭다. 그리고 엄청 시원해서 좋았다.
- 터키를 대표하는 아야소피아 관람을 했다. 웅장한 크기에 놀라고, 내부에 세겨진 모자이크장식에 놀라고, 처음 소피아성당이 완성되었을 당시를 생각하며 다시한번 놀란다. 그러나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상상속의 아야소피아에는 미치지 못한다.
- 아야소피아를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블루모스크(술탄아흐멧 자미)로 향한다. 자미 입구에 앉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잠시 앉아있는데 시원한 어름물을 내민다. 0.5리터 짜리 1.5리라를 달라고 한다. 비싼 것 같다. 주변의 터키사람들이 흥분한다. 관광객이라고 비싸게 받는다고 강하게 항의하는 듯 하다. 결국 1리라(후에 안것이지만 마켓에서 0.4리라)에 물을 사서 마신다. 옆에 있던 가족 중 꼬마애에게 시은이가 사탕을 준다. 반갑게 몇마디 나눈다. 정겹다. 모스크 안으로 들어간다. 겉에서 보는 모습만큼 화려하지는 않다. 편한한 분위기에서 모스크 내부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좋다. 발냄새 빼고는 편안하고 좋다.
- 블루모스크 앞에 있는 히포드럼 광장을 둘러본다. 모스크 앞에 펼쳐진 고대로마시대의 흔적들. 고대와 중세가 공존하는 이곳. 지도을 보더라도 이곳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쉽게 알수 있는 것 같다.
-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동양장)으로 향한다. 숙소에서 터키여행 마치고 출국하는 사람들로부터 여행정보를 듣는다. 패키지 신청을 했다는 말에 말꼬리를 흐린다.(왜 했냐는 듯한 뉘앙스) 코스에 대한 검토를 부탁한다. 지중해쪽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카파도키아를 추천한다. 지중해는 습하고 기온이 높아 힘들다고 한다. 또한 이스탄불은 물가가 엄청 비싸다고 한다.
- 지출을 정리하던 아내가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같다고 한다. 항공료 빼고, 1인당 80만원정도 잡아서 240만원을 환전했는데 부족하면 어쩌나..... 우리가 당초 계획한 코스도 걱정이다. 지중해쪽 일정을 줄여야 하나...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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