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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Tours

[2006] 터키여행기 #04

by 福이와요 2009. 8. 18.

2006. 7. 28 (4일차)
이스탄불
▣전일 이스탄불 자유여행
  *톱카프궁전, 갈라타대교, 갈라타타워
➡20:00 카파도키아 야간버스 이동(소요시간:12시간)
야간버스(KENT)

 

- 톱카프궁전 관람을 했다. 숙소에서 가깝다. 하램을 보기위해 줄을 섰다. 덥다. 우리의 수도 서울에 있는 경복궁과 비교해본다. 이곳이 바다로 쌓여있다면 경복궁은 산과 강으로 둘러쌓여 있다. 이곳은 석조건물인데 경복궁은 목조건물. 화려한 장신구는 없지만 우리의 궁전도 결코 손색이 없는 것 같다.
  궁전 정원에서 바라본 금각만, 갈라타다리, 갈라타타워, 보스포러스대교 등 그림 같은 풍경들에 취해 많은 시간 휴식을 취한다. 단체로 온 어린 학생들이 시은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다. 사진을 찍고, 볼을 만지고, ‘쵹 규젤’한다. 여러명이 몰려든다. 그동안 시은이에게  ‘귀엽다. 이쁘다’란 말을 듣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한꺼번에 다 듣는 것 같다.

 - 톱카프 궁전을 나와 트램선로를 따라 갈라타 다리로 행한다. 중간에 시르케지역 앞에서 식사를 한다. 어제 점심을 너무 비싸게 먹어 걱정하고 식당에 들어갔는데 이곳은 물가가 아주 싸다. 음식도 맛있고, 물값도 아주 저렴하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갈라타대교 앞으로 가는데 생선냄새가 난다. 말로만 듣던 고등어캐밥이다. 3리라 값도 저렴하다. 점심을 먹었는데도 하나를 사서 먹어본다. 맛있다. 시은이도 맛있다고 한다. 하나 더 산다. 배가 불러도 맛있다.

- 갈라타대교를 지나 갈라타 타워를 향해 오른다. 타워가 높지는 않으나 약간의 현기증이 난다. 아내는 벽으로 최대한 밀착. 금각만, 보스포러스해협, 톱카프궁전,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그리고 여로 모스크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층 내려와 타워내 화장실에 갔다. 기존의 시설에 화장을 만들었는데 밖의 배경과 조화롭다. 아내와 시은이에게도 화장실을 강제로 보냈는데, 사진도 몇 컷 찍어온다.

- 트램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환전 위해 시르케지역 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환전을 하고 나니 갑자기 고등어캐밥이 땡긴다. 또다시 갈라타대교 앞까지 걸어가서 고등어캐밥을 포장을 해서 하나씩 입에 물고 열심히 뛴다. 오도칼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동양장으로 6:30까지 헐레벌떡 뛰어갔다. 버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오토갈에 도착했다. 12시간의 버스여행에 겁을 먹은 탓인지 많은 이들이 화장실을 찾는다. 급하지는 않지만 따라가 본다. 버스회사(KENT) 사무실의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한 칸 뿐이다. 급하지 않아 포기하고 내려왔다. 차장에게 다른 화장실을 물으니 버스 뒤편을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뒤로 가보니 화장실은 없고 마굿간 냄새가 심하게 난다. 여기가 화장실. 노상방뇨. 참았다가 사무실 화장실이 한가해진 틈을 타서 이용했다.

- 야간버스이동. 잠시 잠이 들었다. 휴게소에 들른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내렸다. 화장실을 향해 한참을 걸어갔는데, 입구에 사람들이 많다. 아차! 유료화장실. 돈이 없다(복대에 100유로짜리 빼고). 순간 긴장. 시선을 다른곳에 두고 모른척하고 일을 보고, 또다시 모른척하고 빠져나왔다. 뒤돌아 보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처음 사용하는 유료화장실은 그렇게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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